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교수팀이 최근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 ‘잘못된 치료 관리’ 특집호에 성인 교정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과장된 치료 성과를 내세우며 환자의 성장 단계와 생물학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교정 치료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지속 보고되고 있는 만큼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 교수팀은 치료 전략을 설명하며 성인의 턱뼈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뼈 성장을 유도하려다 치근 흡수, 치조골 소실, 교합 불안정 등의 부작용을 겪은 56세, 24세 여성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먼저 잘못된 힘을 가하던 기존 장치를 제거하고 일정 기간 자가 회복을 유도함으로써 비정상적 근육 긴장 완화와 교합 접촉의 부분적 개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골 이식을 동반한 급속 교정 술식을 활용해 손상된 잇몸뼈를 재건함과 동시에 치아를 다시 뼈 안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는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트위맥 분석법과 디지털 브라켓 교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치료의 예측 가능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등 환자 개개인의 생물학적 한계를 감안해 무리한 뼈 확장이 아닌 기능적이고 구조적인 안정을 목표로 했다.
김 교수팀이 제시한 치료법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급속교정 전략’(Biocreative Orthodontic Strategy, BOS)이다. 바이오급속교정은 지난 1979년 경희대치과병원이 개발한 치료법으로 치료 타깃에 적합한 교정 장치를 이용하며 환자의 생리적인 반응을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수술 교정과 일반 교정 사이에서 새롭게 개척된 영역으로 디지털 교합 분석, 디지털 악기능 검사 등을 활용해 부정교합의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이 필요한 타깃을 설정한 후 바이오 교정 장치를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핵심은 ▲자가회복 ▲생물학적 한계 존중이다.
김 교수는 “최근 인터넷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비과학적인 교정 이론에 현혹돼 소중한 치아 건강을 망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논문이 무분별한 교정 장치 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