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문인력 절실…인기 지속될 듯
국내 최초 개설돼 주목을 끌던 경희대 의료경영학과가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이 치과병원 등 의료관련 기관에 100% 취업해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졸업예정자 10명 가운데 치과의원 경영지원팀 1명, 공동개원 치과 경영지원 1명을 비롯하여 종합병원의 기획실과 원무과에 각 1명, 의료 컨설팅회사 3명, 대한한의사협회 사무원 1명, 그리고 신경외과, 산부인과 의원 경영지원에 각 1명 등 100%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이들은 의료관련 기관에서 경영 지원 등 행정 업무를 맡아, 4년 동안 배워왔던 다양한 의료경영 지식들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희대 의료경영학과에서는 4년간 교과과정을 통해 의료정책과 경영, 의료경영전략 및 사례연구, 의료의 질 경영, 병원 회계 및 재무관리, 고객관리와 의료마케팅, 의료경영정보 시스템, 병원인사조직론 등 의료기관 경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들을 학습하며, 의료기관 시설관리, 의료기관 개원관리, 의료관련 법규 등 의료기관의 개원과 시설관리에 필요한 내용들도 두루 섭렵해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의료시장 개방을 눈앞에 두고, 치과계와 의료계는 외국의 유명 병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전문경영인력들을 필요로 하고 있어, 의료경영학 전공 학생들은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희대 의료경영학과는 이번 대학입시에서도 5.11대1의 경쟁률을 보여 경영학부(3.78 대1) 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대학에 의료경영학과를 설치한 곳은 경희대와 고신대 두 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