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시]호미곶 (虎尾串)/김영훈

  • 등록 2008.02.21 00:00:00
크게보기

동쪽 바다 맨 앞자리
새벽빛 먼저 꽂히고
새 바람 불어 티끌 없는 여기
아! 마음 새로워진다

 

대보리 바닷가에 오면
숯가마 같은 가슴에도
숨결로 맑은 피 돌아
환한 얼굴로 피어난다


세상의 모든 물결 달려와
물거품으로 스러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옥색의 바다에
구겨진 것들 모두 펴 보아라

 

호미점 광장에 모이면
함성이 태백정기로 울려 퍼져
여의도 쓰레기통도 열게하고
꺼칠한 속내들 다 닦아주지 않더냐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 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대표전화 : 02-2024-9200 | FAX :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 광고관리국 02-2024-9290 |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