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부 치주과학교실 교수] 마지막까지 학교·제자 사랑 ‘흠뻑’
“학교는 학생들의 임상교육에 더욱 철저히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교수님들께서는 우리 학생들을 좀더 ‘창의적’이면서 ‘박애정신’이 투철한 학생들로 키워내 주셨으면 하는 부탁입니다”
지난 76년 서울치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32년간을 공직에 몸담으면서 치의학 교육 및 진료에 매진해 온 한수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오는 8월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 한다.
평소 학교와 제자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한 교수는 퇴임하는 마지막 순각까지도 이 같은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 교수는 “지난 32년간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생활해 왔기 때문에 아무런 미련은 없다”면서도 “단지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학생종합진료실을 보다 활성화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유독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피력했다.
‘학생종합진료실’은 한 교수의 최대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치의학박물관 개관’ 만큼이나 교직생활 중 개인적으로 많은 공을 들였던 부분이다.
한 교수는 “학생종합진료실은 학생들의 실질적인 임상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진료에다 연구까지 교수들이 너무 바쁘다 보니 정작 학생들의 임상교육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진료실이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직생활 기간 서울대치의학박물관 박물관장을 맡아 많은 열정을 쏟아 왔던 한 교수는 퇴임을 앞둔 최근까지도 ‘어린이치과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치의학박물관에 남은 사랑을 쏟아붓고 있다.
한 교수는 “홍예표 서울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의 후원으로 1억여원 가량의 공사비 대부분을 지원받아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뿌듯해 했다.
한 교수는 퇴임 후 박물관 명예 관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 교수는 또한 학부 및 대학원생, 무의촌진료동아리인 송정의료봉사회 회원 등 100여명의 제자를 초청한 가운데 오는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자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행사인 만큼 의미를 더 하고 있다.
한 교수는 “퇴임하게 되면 제자들을 위해 조촐한 식사자리라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서 10년 전부터 꾸준히 저축을 해왔다”면서 “졸업 이후 보지 못한 제자들도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 모두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강은정 기자
[김창회 보철학교실 교수]“후학들이 보철학 발전 이어 달라”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고 후학을 가르치면서 묵묵히 40여년을 보냈습니다. 이제 긴장된 생활에서 조금 벗어나 개인적인 여유를 가져볼 생각입니다”
오는 31일 4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창회 서울대치의학대학원 보철학교실 교수는 건강히 정년을 맞게 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학교를 떠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시간을 좀더 가질 것이라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78년 서울치대 전임강사로 출발해 치의학과 학과장(93년~95년), 치과병원 보철과장(96년~2002년), 서울치대 보철학교실 주임교수(99년~2004년)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보철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 공로로 서울치대로부터 20년, 30년 근속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옥조근정훈장을 받는 영광도 누렸다.
김 교수의 이런 책임감은 보철학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비롯됐다. “보철학은 치과 내 과목 중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학문중 하나고 사람의 구강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적인 과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며 보철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또 임명직인 서울치대 기획위원을 18년간 연속해서 맡았고, 선출직인 인사위원을 6년간 3번 맡으면서 서울치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사였다.
김 교수는 맡은 보직들에 대해 “교수라는 직무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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