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를 뽑아내고열매를 따 먹으며나는 왕자처럼 살았다이젠 내가 뽑혀 버릴 나이
내 땀의 대가로 뿌리와 우듬지까지울안에 끌어다가잔칫상을 벌렸지
푸른 가지 뻗어 내 목숨 받쳐 들고식솔까지 감싸주었던 산천의 꿈나무들
그 뿌리 곁에 잠들어나무의 힘이 되어주고숲의 가슴에서 우러나는 이 땅의 향내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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