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0번째
긍정의 힘
손 영 미
코엑스 예치과 실장
얼마전 TV에서 박찬호가 나오는 1박2일 이라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바지에 살짝 물이 튀어도 금방 얼어버리는 살인적인 추위에, 그것도 얼음이 두껍게 얼어 잘 깨지지도 않는 얼음계곡물에 출연자들이 자진 입수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난 그 출연진들에 감동했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이런 날씨에 쉽지 않은 결단 이었을텐데, ‘난 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긍정의 힘이 얼마나 큰지 살면서 참 많이 깨닫는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표정도 밝고 주위사람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한다.
우리 병원에 내원 하시는 어머님 연배의 환자분이 계신데 짜증을 내실만한 상황이 발생해도 “내 상태가 안 좋아서 그렇지?”라며 언제나 웃으신다.
따뜻한 말투에 온화한 표정, 오히려 우릴 더 많이 배려하는 마음에 그분을 뵈면 나도 나이들면 저분을 닮고 싶다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
요즘 온라인에서 ‘인생을 보는 긍정적 태도’에 대해 강좌를 들은적이 있는데 그중 재밌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약 500년전 이탈리아 조각가 도나텔로가 거대한 대리석을 구입하였는데 그 대리석은 흠도 많고 갈라져서 제대로 작품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하여 반품하였는데, 그 옆에 있던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을 보면서 대리석의 흠들이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 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도나텔로가 반품한 대리석을 다시 사들여 시대의 명작인 다윗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도나텔로는 흠으로 보았지만 미켈란젤로는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 정도로만 생각한 것이다.
결국 세상을 보는 태도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얘기인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암 연구센터에서는 후두암에 걸려 생존율이 5년간 5% 미만인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와 상상력에 의한 자가 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했고 환자는 상상력에 의한 자가 치료만으로 암을 고쳐보고 싶다고 했다.
환자는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자신의 암세포를 밖으로 내보내는 상상을 했고 꾸준히 이 치료를 받은 그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방사선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 얼마후 암세포가 실제로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암담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긍정의 힘’ 때문 이리라 생각된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힘들고 지칠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모든 일을 대하다보면 비전도 있을 것이고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