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3번째) 일과 인생

  • 등록 2010.03.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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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번째


일과 인생


차 창 선
목동 예치과병원장

 

치과 치료한다는 것이
기술일까, 학문일까, 예술일까, 아니면 도일까?
오랜동안 한가지 일을 하다보면 없던 손재주도 생기고 자신만의 이론도 정립할 수있고, 나름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도 있는 것 같다.
동료들을 보면 학문적으로 승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손이 섬세해 예술적으로 승한 사람, 경영에 능한 사람등 여러 부류이다.

그런데 치과학만큼 새로운 것이 계속 쏟아져나오는 분야가 또 있을까 싶다.
물론 모든 분야가 전광석화같이 변하는 세상이긴 하지만….

 

정확한 진단,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정밀함,
시린 치아 정복,
속도있는 치료,
보조자(위생사, 기공기사)와의 소통…
어느 정도 간 것 같은데 100%만족은 아니다 아직.

 

이문열의 단편소설 “금시조"에서 주인공 서예가(혹은 서도가)가 노년에 죽기직전 자신의 작품을 모두 되 사들여 불살라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있다.

금시조가 날아가는(환상을 주는) 작품을 한 점도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자신의 평생의 작품들 중에….

스승이 지향하던 도에 이르지 못한 부끄러움, 타고난 재주로 자신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지난 생에 대한 회한으로….

 

그러나 불사름 그 자체가 금시조의 비상이 아니었나 한편 생각해본다…. 그의 생의 완성!

새 기술에 접하면 흥미와 영감이 솟아오른다
이건 어디까지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인가.
나를 자극하는 신선한 스트레스.
치과학은 참 역동적이다, 상대적이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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