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치의들 유디치과 취업 NO

  • 등록 2011.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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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치의들 유디치과 취업  NO


대공협·전공의협 간담회…조만간 성명서 발표키로

  

젊은 치과의사들이 유디치과에 취업하지 않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젊은 치과의료 인력 스스로가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에 진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척결방안이라는 분석이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김재영·이하 대공협)와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회장 박정호·이하 전공의협) 회장단은 지난 20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디치과를 중심으로 한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에 취업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조만간 공동 발표키로 했다. 여기에는 전국치과대학생·치의학전문대학원생연합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 대공협 회장은 “최근 유디치과의 행태를 보면 그동안 개원가 질서를 흐린데 대한 반성의 기미도 없이 치과계의 불법 네트워크치과 문제를 치과의사간 ‘밥그릇 싸움’으로 논쟁의 본질을 흐리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공협과 전공의협 등 젊은 치과의사들이 이 문제 해결에 함께 힘을 보탤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전공의협 회장은 “이미 주위 동료들을 보면 불법 네트워크 치과로 취업을 안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일부 동료들이 현실적인 임금문제 등을 고려해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로 취업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두 단체의 이번 만남은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의 진료 및 병원운영 행태에 젊은 치과의사들 스스로가 염증을 느낀데 기인한 것으로 대공협과 전공의협은 치협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유디치과 등 피라미드형 치과에 취업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더불어 전공의협은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취업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 척결 자금도 모아 치협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공협과 전공의협의 다짐이 실천으로 옮겨질 경우 유디치과는 인력수급체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개원가가 신생 치과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개원가 진입의 장벽을 낮추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어려운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악수’를 택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김동규 전공의협 부회장은 “새로 배출되는 치과의사들도 개원가로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줬으면 좋겠다”며 “개원가에 페이닥터로 취업 시 합리적인 근무환경 및 임금지불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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