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모 네트워크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압수수색 이후에도 문 잠그고 무자격자 아주머니들 몰래 작업
원가절감 이유 정제안된 폐금 사용 제보도
U모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치과기공소가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에도 여전히 무자격자인 아주머니들을 기공작업에 참여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MBC ‘PD수첩’ 방송보도 후 본지에 이와 관련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경찰의 압수수색 후에도 U모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기공소(서울 가산동, 독산동, 인천 작전동)에서 핀작업 등 기초적인 기공작업에 무자격자 아주머니들을 여전히 작업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제보했다.
이 제보자는 또한 “심지어 아주머니들의 작업을 숨기기 위해 문을 잠근 채 출입구에 벨을 설치하고 일일이 방문자들을 확인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진행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제보에 의하면 치과에서 리메이크 건으로 오는 폐금(크라운골드)을 특별한 정제 작업을 거치지 않고 새로운 골드와 폐금을 합쳐 주조를 한다는 것이다.
이 제보자는 “그동안 얼마나 환자가 사용했을지 모르지만, 골드도 원가 절감의 이유로 폐금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U모 네트워크 기공소 모 실장의 경우 폐포세린 골드를 녹여서 정제되지 않은 골드를 기공사들에게 지급하기도 한다”고 제보했다.
이 제보자는 “값싸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말도 안 되는 허울에서 U모 네트워크가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제보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공사 파업과 관련해서도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익명의 제보자는 “현재 파업 후 20여명의 기공사가 이탈한 가운데 나머지 복귀한 기공사들에 대한 횡포도 여전하다”며 “최근에는 복귀한 기공사들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기공사들에게 퇴사 한달전 공지와 인수인계를 위해 후임이 구해진 상태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않으면 그달 급여를 주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쓰도록 협박하는 등 그만두고 싶어도 쉽게 그만 두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치협은 U모 네트워크 기공소의 발암물질 사용을 중대한 보건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 엄중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