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는 canal calcification과 관련된 재근관치료시의 고려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석회화된 근관의 처치역시 재근관치료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주는 문제인데, 석회화된 근관을 찾아내고 negotiation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석회화된 근관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비나 약재로는 확대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는 dental microscope, 초음파 기구 및 팁, EDTA 그리고 RC-Prep 등이 있다. 다음으로 석회화된 근관과 관련된 case를 보겠다. 초진시 환자는 #21의 큰 방사선 투과상을 보이며 치은부종을 호소하였다. #21의 근관은 X-ray상에서 볼 때 canal space가 전혀 관찰되지 않을 정도록 심한 석회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수술용 현미경과 ultrasonic tip을 이용하여 치관분 1/3의 근관을 grinding하면서 들어간 결과, 근관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림 9) 근관의 chemomechanical preparation, NaOCl을 이용한 disinfection 및 근관충전 과정을 통해 근관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환자의 증상은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치근단 병소의 크기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10)
또다른 석회화된 근관의 case이다. #15 치아가 매우 심하게 석회화된 근관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이전 치료과정에서 근관의 입구를 찾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gouging이 되어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case에서 근관의 입구를 더 이상 통상적인 round bur로 grinding하면서 근관을 찾기에는 상당한 부담감이 따르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 수술용 현미경을 보면서 초음파 기구를 사용해서 approach를 하게 된다. 한참동안을 근관의 입구를 찾는 시도를 한 끝에 어렵사리 근관의 입구를 찾아 해결할 수 있었던 증례이다. (그림 11)
다음 연재에서는 surgical retreatment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오태석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 수련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학 교실 석.박사
·미국 펜실베니아 치과대학 근관치료과 방문교수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 보존과장
·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주임교수
·현)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