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들, 영리병원 저지 거리로

  • 등록 2011.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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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들, 영리병원 저지 거리로
도입 반대 결의문 채택·홍보포스터 배포도


영리병원 저지·불법 네트워크 척결 ‘치과의사 행동의 날’


영리병원 반대와 불법 네트워크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치과의사들이 직접 길거리로 나섰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대한치과개원의협회가 주관하고 치협이 후원하는 ‘영리병원 저지와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한 치과의사 행동의 날’이 지난달 27일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치과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의료 윤리를 무너뜨리는 영리병원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캠페인 및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영리병원의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U모 네트워크 문제점에 대해 홍보 포스터를 시민들에게 제작·배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나는 시민들은 캠페인을 보고 관심을 표명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영리병원에 반대한다는 서명을 하기도 했다.


김철신 치협 정책이사는 “의료가 돈벌이로만 이용될 때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을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없다”면서 “돈벌이에 혈안이 된 의료는 의료가 아닌 독으로 국민들의 건강에 큰 해를 끼치게 될 것으로 U모 네트워크가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으며, 반드시 영리병원을 반대해야 하고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정책이사는 정부가 영리병원 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들의 건강을 볼모로 발암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불법 네트워크가 유사 영리병원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폐해가 이미 입증됐는데 정부는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인가”를 따져 물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치과인들은 단체 결의문을 발표하고,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하는 강력한 의사를 전달했다.


결의문에는 “정부와 일부 정당의 영리병원 허용 움직임에 대해 절대 반대하며 이를 멈추지 않을 경우 의료인과 국민들이 함께 엄단할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면서 “특히 인천 송도와 제주도를 비롯,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 허용 움직임을 주시하며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질 높은 효율적인 보건의료제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할 정부는 이미 너무 상업화된 의료계 질서를 바로잡고 의료의 극단적인 상품화와 대형 자본의 배만 불리게 될 영리병원 허용을 포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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