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 꿈에 투자했어요” 이재준 원장, 태안에 문화교육기관 ‘꿈땅’ 설립

  • 등록 2012.1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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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소년 꿈에 투자했어요”
이재준 원장, 태안에 문화교육기관 ‘꿈땅’ 설립


16대째 태안토박이로 살아온 한 치과의사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꿈이 자라는 땅’(이하 꿈땅)을 설립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재준 원장(이재준치과의원)이 지난달 태안읍 동문리에 꿈땅이라는 복합문화교육기관을 개설, 지역사회 문화예술활동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실 꿈땅이 세워진 자리는 40여년전 건립된 새마을회관이 들어서 있던 곳으로 지역에서는 우범지역, 혐오시설로 사실상 용도 폐기 수순을 밟고 있었다. 소위 ‘일진’으로 불리우는 불량청소년들의 집합소였기에 태안군청에서도 건물을 헐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재준 원장은 태안군청에 건물 보수를 요청, 1억여원이 넘는 자비를 투자하며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이재준 원장은 “태안인으로서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꿈땅을 만들고자 했다”며 “시골에 맞는 문화트렌드를 만들어 도시 청소년과의 문화예술적 격차를 줄이고 소외된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꿈땅에는 북카페와 갤러리가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연극 및 연주회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주2회에 걸쳐 영화 상영이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주민 여성들의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는 등 지역의 소중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재준 원장은 “아직 시작 단계라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지역 청소년들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며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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