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원 및 독자 여러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청말띠 해입니다. 예로부터 말은 활달하면서도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여, 친구가 많고 매우 영리하다는 칭찬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올 한해 치과계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 말의 기상처럼 때론 과감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차분함과 냉정을 잃지 않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화합하는 치과계가 되길 희망합니다.
지난해 우리 치협은 60년 이상 넘게 지속돼온 선거제도를 개선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였고, 오는 4월에는 처음으로 선거인단을 통해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게 됩니다.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치과계의 내일과 희망 넘치는 미래를 위해 현명하게 우리의 권리를 잘 행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당장 새해부터 우리 앞에 직면하게 되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도 상대방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양보하며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보건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을 허용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료정의와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치협이 가장 앞장서 통과시킨 1인1개소 의료법 개정안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들이 끊이질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치과계가 먼저 유사영리병원의 피해를 혹독하게 경험해 본만큼 보건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굳건한 연대를 통해 의료가 더 이상 상업화되고 돈벌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스케일링과 부분틀니 급여확대에 이어 금년 7월부터는 임플란트가 보험화될 예정입니다. 몇 년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우리 앞에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금 우리 개원가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개원환경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동료의식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절대 사분오열되는 일이 없이 치협을 중심으로 힘을 결집해 난관을 이겨내고 치과계의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우리 앞에 산적한 현안과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치과계 내부의 결집된 힘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셔서 올 한해동안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