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도-치과전략경영의 패러다임 4

  • 등록 2014.04.18 13: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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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병의원 통합재무관리

 “모든 회계정보는 시점정보와 기간정보의 조합이다.”

대학(大學) 일장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則近道矣)라”. 우리말로 옮기면 “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마침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와 나중을 알면 곧 도에 가깝다”입니다. 사물이란 말이 여기에서 연유합니다. 물(物)은 대상의 공간성을 말하고 사(事)는 대상의 시간성을 말합니다. 현대물리학에서 시간과 공간을 뭉뚱그려 시공간(spacetime)이라고 부르는데 사물(事物)이란 말도 대상의 시간성과 공간성 두 측면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근본본(本), 끝말(末) 한자를 유심히 보면 모두 나무목자를 끼고 있습니다. ‘근본본’은 나무목 아래에 한일(一)이 있고 ‘끝말’은 나무목 위에 한일(一)이 있습니다. ‘근본본’의 핵은 나무목아래에 있는 하나 즉 씨앗입니다. 반대로 ‘끝말’의 핵은 나무목 위에 있는 하나 즉 열매입니다. 그럼 나무는 씨앗이 발아하며 열매 맺기까지의 일련의 시간흐름 즉 생육과정이겠지요. 이를 전이도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전기재무상태표에서 시작하여 당기손익계산서란 과정을 거쳐 당기재무상태표로 귀결되는 회계정보의 순환구조와 유사한 패턴을 발견하게 됩니다.

 재무상태표는 시점정보이므로 대상의 공간적 정보를 담아냅니다. 손익계산서는 기간정보이므로 대상의 시간적 정보를 담아냅니다. 우리가 대상을 인지하는 것은 단 두가지 관점 즉 공간정보와 시간정보의 관점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재무제표란 것은 결국 노처녀가 맞선상대의 경제력을 알고 싶어 던진 일상적인 두가지 질문인 “얼마 벌어놨습니까?”와 ‘얼마 벌고 계십니까?”의 개념화에 불과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회계란 대상을 화폐적 관점에서 정보해석하기위해 고안된 언어이고 그 정보는 결국 공간정보와 시간정보의 두가지 요소로 구성되게 됩니다.

 순간순간 생멸하는 존재의 한시성을 특정시점에서 정지시켜 영원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사진이나 회화란 장르를 탄생시켰다면 무한히 흐르는 정보(손익계산서)를 특정시점(결산시점)에서 정지시켜 가치판단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탄생시킨 것이 재무상태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무제표란 결국 인간의 가장 오랜 질문인 ‘과정이냐?’ ‘결과냐?’란 철학적 질문의 회계버전이라 하겠습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병의원 통합재무관리 관련문의는 이메일(010-6890-0211@mdpb.co.kr)로 보내주시면 일주일 이내에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MDPB 대표이사  김 성 진

김 성 진 MDPB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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