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과 용기 불어넣은 기회

  • 등록 2014.05.30 1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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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지난 2월 저희 동기 6명은 박준봉 전 학장님 내외분을 모시고 일주일동안 UCLA 치과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우리 학교와 UCLA가 MOU 협정을 맺은 후로 처음 UCLA에 가는 것으로써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UCLA 방문일정은 Endo, AEGD, Pediatric, Orthodontic, OMS department를 3인 1조로 rotation 하며 Observation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강의를 청강하고, 부학장님과 UCLA 치대학생들과 간담회, 학교 캠퍼스 관람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각 과를 Rotation하며 느낀 점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UCLA 치과대학병원은 ‘치과대학 부속병원’이라는 개념에 매우 충실한 ‘학생 교육 중심’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진료실이 병원의 메인 층의 중앙에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고, 학생 1인당 한 유니트체어를 배정받고 Insturctor 상주 하에 각자의 진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 때문에 미국 치대병원에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환자들이 주된 환자계층을 이루고, 일반 환자들은 대부분 private clinic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 점이 대학병원이 우리나라처럼 많은 환자들로 붐비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Endodontic, AEGD department를 rotation하면서 수련의의 진료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환자 진료 전 과정에서 assist 없이 1인이 모든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재료가 효율적으로 비치(Endodontic department 에는 심지어 X-ray까지도 unit chair 당 하나씩 구비 되어 있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소 4가지 종류의 다양한 suction tip을 구비함으로써 assist 없이 왼손에는 suction을, 오른손에는 high speed motor을 쥐고 prep 하는 것을 보며, 평소 assist 없이 원내생 진료를 하며 불평하던 제 모습도 스스로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UCLA 치대 학생들과 교류하는 자리에서는 졸업을 위한 requirement를 채워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학생진료 학생수급의 어려움 등을 서로 토로하며 금방 공통점을 찾으며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역시 치대생의 길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UCLA 치과대학을 다녀오고 나서 우리병원과의 차이점, 공통점 등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각 병원마다 장단점이 있고 서로 배워야 할 점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끼며, 새삼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UCLA를 방문한 시간은 짧았지만 저의 치전원 생활 4년 중에 손에 꼽히는 기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세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시고, 항상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신 박준봉 전 학장님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애나 경희대 치전원 4학년

이애나 경희대 치전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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