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에 대한 반론

  • 등록 2014.06.13 1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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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여성 작가는 표준 국어사전을 펼쳐놓고 아름다운 단어를 찾아 원고를 수정한다고 하는데 본인은 반대로 혐오스런 것을 찾는다.

보X- 자X- 똥구멍 등 적지 않다. 하지만 엄연한 표준어다.

그래도 보통 사람은 사용을 꺼린다. 눈깔, 똥배, 아가리, 배때기, 대가리 등은 속어로 이 역시 자제한다.

다음 비어가 있는데 이는 점잖지 못하고 천하며 낮추어 부르는 말로 규정하고 있는 “이빨”이야 말로 틀림없는 추악한 말이다.

소위 noblesse oblige에겐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단어인데 우리 치과계 명사들의 일부에선 상용도 미흡한지 지면에까지 치고 들어와 묘한 표현으로 미화 내지 선동이다.

오래 전 공단 인사가 서치회원 상대 강연에서 9번 이빨 표현을 또박 토석하는가 하면 모 보건소장은 30분 가량의 인사말 가운데 5번이나 양념질 하기에 퇴장 뒷머리에 크게 나무란 적도 있다.

우리구 송년회에선 초빙 연예인의 이빨 예찬에 정면 면박하면서 당신네들을 딴따라로 호칭해도 되겠냐고 나무랐지만 이런 Happening은 저변 확대되는 양상이다.

명사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생각하며 역린을 건드리고 싶지 않지만, 이빨에 관한한 절대로 묵과 할 수없다. 자신이 조고인양 指鹿爲馬는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한다.

단지 치과계 인사일 뿐임을 망각하고 대가 인양 우쭐대는 지성은 주변의 지탄을 피할 수 없으니 마름쇠 같은 멍청은 그만 접어주길 바란다.

‘치아’·‘이’ 이런 아름다운 점잖은 일컬음을 마다하고 혐오스런 비어를 구태며 골라 골라 선호할 이유는 듣고 싶지도 않다. 나쁜 것은 버리면 그만이다.

쇠똥구리·똥개 같은 하찮은 구질거림에서 기왕이면 값진 보물을 찾아 봄이 어떨고.
비록 무명인의 삐뚤어진 입이지만 말은 바르다.
자존심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스스로 천민의 길로 가지말고 아집에서 벗어나 고매한 치과계의 초석을 공고히 다져주길 재삼 당부한다.

차만회 차만회치과의원 원장

차만회 차만회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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