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 문인회(회장 박용호)는 10월 26일에 단풍철을 맞이하여 회원과 가족 20여명이 O-train (중부내륙 순환열차), V-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코스로 기차와 버스를 타고 여행 다녀온 바 있다.
우선 O-Train 코스는 (중부내륙 순환열차)는 강원도(영월, 민둥산, 고한, 추전, 태백, 철암)와 경상도(승부, 양원, 분천, 춘양, 봉화, 영주, 풍기)와 충청도(단양, 제천)를 기차타고 둥근 원처럼 한바퀴 도는 One이란 뜻의 첫 자 O를 딴 것이다.
또 V-Train 코스(백두대간 협곡열차)는 봉화, 춘양, 분천, 양원, 승부, 철암까지의 기차여행은 심산 계곡만 달린다고 하여 Valley의 첫 자 V를 딴 것이다.
우리는 당일 07:05에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출발하여 양평에서 황규선 회원 (전 국회의원)이 승차하여 원주를 거쳐 재천에 도착했다. 우리는 재천에서 지구투어 버스로 단양, 풍기를 지나서 부석사로 이동했다. (09:30)
1) 부석사(浮石寺) :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소백산의 345m의 봉황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약간 오르막길을 가다보면 좌우측 노란 은행 나뭇잎이 바람에 한잎 두잎 떨어지면서 108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때 그를 연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의상이 안전하게 신라에 도착토록 도왔고 절을 세우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무량수전은 국보 제18호이다.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부석사는 불전서쪽에 큰바위가 있었는데 아래 바위와 서로 붙지 않고 떠 있어 뜬 돌이라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부석사 주차장 입구의 자미가 식당에서 홍삼막걸리와 간고등어와 산채나물을 맛있게 먹고 버스타고 영주를 출발하여 봉화, 춘양, 분천에 도착하여 협곡열차를 타고 심산계곡을 약 60분간 달리면서 아름다운 계곡의 단풍과 맑은 낙동강 상류강을 보면서 27.5km(터널 26곳) 달려서 철암에 도착했다. 우리는 다시 버스로 구문소에 도착했다.
2) 구문소(求門沼) : 약 5억년전 형성된 동굴로서 천연기념물 417호이다. 석회동굴의 땅위에 드러난 구멍을 통해 철암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황지천 하구의 물길 가운데 있다. 구문은 구멍, 굴의 옛말이며 굴이 있는 늪이라는 뜻이다. 낙동강 상류 황지천에서 흘러온 강물이 동점동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면서 큰 석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었다고 한다. 구문소의 높이는 20~30m이고 넓이 30㎡, 수량면적 685㎥ 가뭄이 심할때는 기우재도 지내는 곳이기도 했다. 동굴안 왼쪽 수면위에 오복동천자개문(五福同川子開門)란 글자가 세겨져 있다. 즉 시작과 끝, 이승과 저승, 인간과선계, 영과 육의 경계인 신령의 시간을 말하기도 한다.
오복동천의 이상향으로 들어가는 태백 구문소의 자개문이 자시에 열렸다고 하며 자시는(子時, 오후 11시~ 익일 오전 1시) 신비의 시간이다. 자시에 안으로 들어가면 병이 없고 삼재가 없는 오복동(유토피아 같은곳)이라는 곳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구문소의 정자에서 일부회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3) 황지(黃池) : 가장 긴 물줄기 525㎞, 1300리의 낙동강 발원지이다. 온도는 15°C이며 물안개가 많다. 태백시내 중심부에 있다.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상지, 중지, 하지의 세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루 500여톤 물이 나온다. 태백산, 함백산, 백병산, 매봉산의 작은 물길이 모인 청정한 물이다. 하늘의 기운이 땅으로 연결되는 첫 물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의 연못으로 부산 을숙도 앞을 지나 남해로 흘러 바다와 만난다. 전설에 의하면 노스님이 구두쇠 황씨를 찾아 시주와 선행을 요구했다. 황씨는 시주대신 쇠똥 한덩어리를 주었다. 이것을 본 며느리는 노승의 뒤로 좇아가 쌀 한바구니를 주었다. 노승은 고마워 했다. 노승은 집안의 운명이 다했다며 그녀에게 즉시 뒤를 보지말고 도망가라고 했다. 큰소리와 함께 그때 황씨의 집은 땅으로 꺼지면서 지금의 연못이 되었다고 한다. 뒤돌아본 며느리는 돌장승이 되었다고 한다.
4) 승부역(承富) :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작은 역인데 영동선의 철도역이다. 1956. 1. 1. 개통되었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역이다. 2004. 12. 10. 보통역으로 재승격 되었다. 이곳에는 19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역장 출신 김찬빈씨의 시비도 보았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니,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시비 앞에서 촬영도 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제일 작은 역은 양원역이다. 이 역은 전국 최초의 민자역이며 봉화군 소천면 원곡리에 있다.
우리는 태백시내에서 순대고기와 막걸리 한잔으로 친목과 우의를 돈독히 하였다. 18:06분에 새마을호 특실을 타고 밤 9:45분에 청량리역에 도착해 일부는 하차하고 밤 10:05분에 서울역 종점에 도착하여 자유해산 했다.
치문회는 2013. 6. 1. ~ 2 부산 여행을 다녀온 바 있으며 내년부터는 연 2회 친목여행 다니자는 의견의 일치도 있었다.
최광철 전 치협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