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 해킹될라…윈도우10 종료 11로 전환 필수

  • 등록 2025.07.16 2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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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는 10월 14일 기술지원 전면 중단
보안 업데이트도 중단, 해킹 위험에 노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의 기술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힌 가운데 기술지원 종료 시 보안과 관련한 업데이트 역시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환자 개인 정보, 의료 정보 등을 보관하고 있는 치과 개원가에서도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5월 2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14일 윈도우10에 대한 기술지원을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지원과 함께 보안 업데이트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 만큼 윈도우11로의 운영체제 전환을 적극 권장했다.


치과 개원가에서는 여전히 윈도우10을 쓰는 곳이 많다. 기존에 쓰던 운영체제를 편의상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지원 종료와 함께 보안 업데이트도 중단되면 그만큼 해킹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이는 곧 환자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PC 보안 업체 관계자는 “단순히 업데이트 중단이나 기술지원 중단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윈도우10을 쓰려고 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서비스 종료의 차원이 아니라 해킹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문제다. 만약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생긴다고 해도 대처할 수 없다는 의미다. 과거 윈도우7 지원 중단 이후에도 해킹 문제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환자 정보를 다루는 의료기관은 필히 윈도우11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개인 해킹 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고 환자 개인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여러 민감 정보가 포함돼 있는 만큼 개원가에서도 운영체제를 서둘러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해킹과 관련한 문제뿐만 아니라 기존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각종 프로그램 역시 윈도우10 기술지원 종료에 맞춰 윈도우11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업데이트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PC 사용을 위해서라도 전환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실제 관공서 및 기업들의 경우 윈도우11로의 전환을 마쳤거나 서두르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11은 윈도우10 대비 보안 사고 발생률이 62% 낮고 펌웨어 공격 위험도 3배 낮다.


그간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정품 윈도우10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정품 윈도우10을 사용 중이라면 컴퓨터 왼쪽 하단 ‘시작’ 아이콘을 누르고 설정 앱에 들어가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 여부를 확인 후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만약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거나 쓰고 있는 컴퓨터의 사양이 윈도우11의 최소 사양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업그레이드가 불가할 수 있다. 이때는 사양을 높여 새로운 컴퓨터를 구매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식을 접하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일선 개원의는 “환자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또 업무의 효율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소식을 듣자마자 바꿨다. 그리 어렵지 않으니 아직 전환을 못한 치과는 서두르길 바란다. 또 이런 것들이 환자들에게도 신뢰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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