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Lost in KRABI

  • 등록 2015.04.17 1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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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생활 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국가고시를 치르고 나니,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저 역시도 시험기간 내내 국시만 끝나면 어디든 편도 티켓을 끊어서 마음껏 여행을 하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했고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발견한 한 사진을 보고 태국 크라비행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크라비는 푸켓에 비해 한국인들에게 생소하지만, 이국적인 절경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유럽과 호주사람들에게는 매우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라비로 가는 직행 비행기는 구할 수가 없기에  airasia를 타고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크라비섬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크라비 공항에서 약 40분 남짓 택시를 타고 달리면 아오낭 이라는 크라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가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오낭 비치는 유럽배낭여행객들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인데 바닷가가 우리나라 서해와 같은 느낌이기에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오낭에서 private boat를 타야만 입장이 가능한 ‘센타라 그랜드 비치 리조트 앤드 빌라 크라비’에 묵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5분동안 넓은 바다를 가로질러 가니, 마치 영화 아바타에서 튀어나올것만 같은 촛대바위와 하늘 높이 솟아있는 바위산이 나타났습니다. 백사장을 따라 심어진 야자수와 끝없이 놓여진 선베드, 그리고 넓디넓은 수영장을 보며 그동안 시험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었습니다.

센타라 리조트는 아오낭비치에 있는 호텔들 보다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배낭여행객보다는 편히 쉬러온 노부부나 신혼여행부부들이 주 고객이었습니다. 덕분에 유일한 동양여자였던 저를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게 구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크라비는 높은 바위산과 해변가가 어우려져 있는 곳이기에 백사장만 펼쳐져있는 동남아 바닷가 그 어떠한 곳보다도 매우 이국적이었습니다. 또 리조트 안에서는 모든 해변 액티비티가 무료였기 때문에 윈드서핑, 패들보트, 카약킹, 스노쿨링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James bond island 와 피피섬, Maya Bay를 모두 투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푸켓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좀 더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면서 동시에 여러 투어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베드에 누워 땡모반 쥬스를 마시며 석양을 바라보던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올 5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원장님들께  태국 크라비를 강추하고 싶습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애나 경희대치전원 43기 졸업생

이애나 경희대치전원 43기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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