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협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는 치과계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국 치과 임상의 현주소를 알리는 자리,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이다. 한국 치의학이 미래로 어떻게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학술프로그램에 담았다.”
권긍록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 학술본부장’을 맡아 학술대회 준비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주안점을 둔 것은 회원들이 선호하는 필수 임상지식과 대중성을 고려하면서도 연자 섭외 시 근거중심의 강연을 펼쳐왔던 연자들을 섭외하는데 신경 썼다. 특히, 연자진은 학회 및 전국 시도지부의 추천을 받아 실력 있는 연자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고르게 선정하는데 노력했다.
강의는 새로운 트렌드인 디지털 강연들을 많이 준비하면서도 이를 전통적 기본 임상 진료와 비교해 가며 들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또 엔도와 보존·수복 등 회원들이 다시 한번 돌아보면 좋을 주제들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더불어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AI 통역시스템이 운영되는 강의실에 국적을 불문하고 보편적인 관심도가 높은 강의 주제들을 배치하는 등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들이 많다.
특히, 권긍록 부회장은 1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박영국 고황명예교수(경희대학교)의 기조강연과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이승종 명예교수(연세치대), 허성주 명예교수(서울치대) 등이 릴레이로 펼치는 특강은 우리나라 현주소와 미래방향을 오피니언리더들에게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추천했다.
권 부회장은 “박영국 교수는 치의학의 발전상과 그 의미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낼 예정이라 흥미를 가질 만하며, 이어지는 강의도 구강악안면외과, 수복·엔도, 보철 분야 대가들의 철학을 근거중심의 실례를 바탕으로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학술대회 첫날인 11일 마련된 정책포럼에서는 우리의 치의학 교육과 관련 교육, 평가, 입시 등의 관점에서 고민해 볼 점들을 되짚어 보는 정책포럼을 기획해 현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에 관심 있는 정책 전문가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학술대회 현장에는 전국 11개 치대 재학생들이 서포터즈로 나서 통역과 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미래 치과의사들까지 치과계 전 구성원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권긍록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치의학은 세계 톱클래스다. 특히, 교정, 임플란트 등의 영역은 첨단 수준으로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며, 치의학산업도 눈부시게 발전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산학협력 증대와 적극적 지원으로 한국 치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 장기적인 기획의 치의학 발전 도모가 필요하다. 기존의 학계 주도의 단발적이거나 중복되는 기초연구, 요소연구에서 응용연구 위주로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치의학연구원이 학술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최신의 임상 강의도 듣고 지난 100년간 발전해 온 한국 치의학의 위상도 실감해 볼 수 있는 자리에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