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치과진료시스템 ‘CEREC’ 1시간 내외 ‘원 스톱’ 치료 가능

  • 등록 2004.12.30 00:00:00
크게보기

국내 치과 시장 상륙…치과계 변화 예고


한영희(가명 25세)씨는 4년 전 충치치료 후 아말감으로 충전했던 어금니의 아말감 Filling이 벗겨지자 서울시내의 한 치과를 찾았다. 한 씨는 K 원장과 5분여간의 상의 끝에 아말감 Filling이 떨어진 자리에 심미적인 면을 고려 full-ceramic으로 수복을 하기로 결정,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K 원장은 ▲우선 프렙을 통해 최소한의 치아를 삭제한 후 → ▲3D 카메라를 통해 치아와동의 광학인상을 떴다 → ▲광학인상으로 체득된 치아와동의 형태가 4배 이상으로 확대돼 3D컴퓨터 스크린 상에서 보여지고 환자가 스크린을 지켜보는 가운데 K 원장은 마진, Proximal Contact 및 교합 조절을 고려, 발 빠르게 수복물을 디자인 한다 → ▲수복물 디자인이 끝나자 입력된 디자인 정보에 따라 체어 옆에 마련된 밀링 기에서 세라믹 블록이 알맞은 수복물 형태로 20여분 만에 자동으로 깍여진다 →▲K 원장은 수복물을 꺼내 와동 부위에 접착, 진료를 마무리 한다.


일반적인 수복절차를 거쳤더라면 기공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합쳐 적어도 2번이상의 내원과 3∼7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을 치료가 원 스톱 형태의 단 한번의 내원으로 끝난 것. 이날 K 원장이 한 씨의 치아를 치료하기 위해 총 소요한 시간(치아 프렙서부터 수복물 장착까지)은 고작 1시간 30분 내외다.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주)신흥이 올 세라믹 수복을 위한 치과용 CAD/CAM 시스템 CEREC Ⅲ (Sirona, 독일)를 새롭게 출시, 국내 개원가에 본격적인 상륙을 앞두고 있어 치과계 진료시스템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CEREC 시스템은 기존 치과기공소용의 CAD/CAM과는 차별화된 ‘치과전용’으로 개발 됐다는 데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CEREC Ⅲ는 치과 체어 사이드에서 3D 카메라를 사용해 보철물 제작에 필요한 구강 내 치아의 인상을 광학적으로 채득한 후→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채득 된 영상을 치과의사가 직접 컴퓨터 스크린 상에서 디자인하고→디자인된 보철물 형상을 전용 컴퓨터에 재현한 후 이 데이터를 이용→밀링기를 통해 세라믹 블록을 절삭해 냄으로써 보철물을 1시간 내외로 최적화해 제작하는 ‘차세대 치과진료 시스템’이다.


치과의사는 치과에 마련된 컴퓨터 스크린 상에서 치아 디자인에서부터, 마진, Proximal Contact 및 교합 조절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으며 기공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최적의 치아를 직접 제작해 낼 수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 바가 장착된 밀링기가 생체 친화적인 올 세라믹 블록을 컴퓨터 화면에 디자인 된 치아의 인상 그대로 조각해 내 자연치와 거의 유사한 수복물을 완성해 낸다.
전·구치부의 올 세라믹, 인·온레이, 라미네이트 비니어, 크라운 등을 단시간 내에 폭넓게 제작 할 수 있으며 인상재를 환자의 구강내 삽입하는 인상채득 과정이나 임시 수복물 장착과정, 기공소 작업이 필요 없어 이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과 치료에 따른 소요 시간이 1시간 내외로 대폭 줄어든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지난 1985년부터 CEREC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 CERECⅠ,Ⅱ 모델을 거쳐 현재 CEREC Ⅲ 까지 개발된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1만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유럽, 미국 등에서는 CEREC을 이용한 치과진료가 보편화된 진료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 상용화 된 상태.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연구목적으로 들여 온 것을 포함해 6∼7개의 전 세대 CEREC 모델만 있었을 뿐 개원가에 본격적으로 시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신흥은 기존 CERECⅠ,Ⅱ 모델보다 기능이 대폭 보강된 CEREC Ⅲ 모델을 들여와 본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개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시판예정인 가격은 1억 2천5백여만 원 선으로 단가가 높게 형성된 편.
조병훈 서울치대 보존과 교수는 “CEREC 초기 모델인 경우, 사용이 복잡하고, 세라믹 블록이 견고하지 못하는 등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CEREC Ⅲ인 경우 소프트웨어가 대폭 강화 되는 등 각종 편리함과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 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대표전화 : 02-2024-9200 | FAX :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 광고관리국 02-2024-9290 |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