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투성이 치의학전문대학원 “유지해야 한다” “돌아가고 싶다”

  • 등록 2008.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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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8개 치전원 원장·주요 관계자 대상 의견 수렴
최근 서울의대가 오는 2010년까지 진행되는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시범사업 이후 다시 의대로 환원할 가능성을 내비친 반면 가톨릭의대의 경우 2011년 의전원 체제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확정해 의과대학 교육이 ‘의전원’과 ‘의과대학’이라는 큰 틀로 ‘양분’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 치전원들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최근 본지가 서울, 경희, 연세, 조선, 경북, 부산, 전남, 전북 등 8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원장 및 학교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경북대와 전북대 치전원의 경우 “치전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이를 제외한 일부 치전원들은 “치대로 리턴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대부분 치전원 관계자들이 “다시 치대로 돌아가는 일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전원 고수 입장을 밝힌 경북대 치전원 권오원 원장은 “현재로선 원 위치 할 생각은 없다”면서 “어느 제도든지 일장일단이 있는 것 아니냐, 한번 바뀐 제도를 다시 바꾼다면 혼란만 가중 시킬 뿐”이라고 답했다.


조남표 전북대 치전원 원장도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은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학교마다 각각 상황이 다르지만 전북대의 경우 그동안 획기적으로 교육과정을 변경하고 치전원 체제를 안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만큼 치전원 전환으로 인해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적극 보완하면서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김욱규 부산대 치전원 원장은 “제도 자체의 취지는 좋지만 실제 시스템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다. 특히 부산대 치전원의 경우 현재 교수와 조교 인력이 부족해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이 같은 문제점 등이 해결된다면 치전원 체제를 유지할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 해결이 안 될 경우 치대 환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대와 전남대 치전원의 경우 “돌아갈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 대부분 교수들의 의견이라고 답했다.
김병옥 조선대 치전원 원장은 “조선치대는 대외적인 부분 때문에 치전원으로 전환을 결심 했지만 치대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가자는 것이 대부분 교수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오희균 전남대 치전원 원장은 “현 제도에 문제가 많은 만큼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대다수 교수들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주요하다”면서도 “최근 법학전문대학원 등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전문화를 강조하면서 교육연수가 늘고 있는 추세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치대로 리턴 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치전원 교육시간, 교육비, 사회적 낭비 군 인력 등 문제 많아         

치대 환원 시는 더 큰 혼란도 우려
실제 이번 조사를 위해 치전원 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치전원의 근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제도 도입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속앓이’를 하면서 치대 전환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치대시절 보다 치전원생들의 학습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이 주요했다.
특히 교육 내용은 크게 차이가 없음에도 교육연한이 길어져 당사자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시간 낭비’, ‘돈 낭비’라는 지적이 많았다.
아울러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확보 문제, 현행 28세로 제한 돼 있는 군 입대 문제 등 정부차원서 풀어야 할 숙제들이 너무나 산적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치대에 꼭 최고 성적의 학생들이 와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어떤 제도를 도입하든지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만큼 다시 또 치대로의 전환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치대들이 치전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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