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탁자에 서울대치과병원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전경.
서울지부가 위탁운영을 접은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박영철)의 새 수탁자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장영일)이 선정돼 현재 인수인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서울지부에 공문을 보내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의 수탁자로 서울대치과병원장이 결정됐다고 알리면서 장애인치과병원의 채권·채무 인수·인계서가 5월 2일까지 작성·보고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독립법인으로 탈바꿈한 지 4년차를 맞고 있는 서울대치과병원은 개원가의 반발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관악분원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의 수탁운영을 맡는 등 대외적으로 규모확장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3년동안 서울지부(회장 최남섭)가 위탁운영을 하는 과정에서도 서울대치과병원이 장애인치과병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여러경로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장애인치과병원을 수탁 운영하게되면 전공의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교육이나 학술적인 면에서도 병원에 도움이 되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의 대외적인 이미지 확대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이우철 홍보실장은 “현재 인수위원회가 구성이돼 업무인수인계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며 “조만간 수탁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법 등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설립 단계에서부터 지난 3년동안 운영을 맡아온 서울지부는 어느정도 병원이 내실화되고 안정돼 있어 현행 시스템 하에서도 원활하게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해 지난 2월 21일 서울시에 협약해지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