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치과 선택 1순위 “집 근처가 최고”

2020.12.09 18:34:26

300명 설문조사…40·50대 ‘접근성’ 가장 선호
77%가 가족 지인 추천 ‘입소문’으로 치과선택
“엄마 손잡고 다니던 치과” 개별 응답도 눈길

 

 

 

 

환자들의 치과 선택 기준 1순위는 단연 거주지와의 접근성이었다.


본지가 지난 11월 30일 치과 이용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동네치과 선택 이유로는 ‘탁월한 접근성’이 29.7%(8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절한 의료진 16.7%(50명) ▲적정한 진료비 11.7%(35명) ▲진료의 질 7.3%(22명) ▲시설·장비 등 쾌적한 환경 6.0%(18명) 순이었다. 특히 ‘탁월한 접근성’을 택한 이들 중에는 40·50대가 각각 29.2%(26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3.6%(21명), 20대 18%(16명) 순이었다.


그 밖에 치과 선택기준으로는 ‘엄마 손 잡고 다니던 치과라서’, ‘잘하기로 소문난 치과’, ‘유명함’, ‘회사 제휴업체’, ‘가족이 치과에서 교정을 받고, 나도 싼 가격에 교정해서’, ‘기존 진료 기록’ 등이 있었다.


동네치과에 다닌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 1년 미만 23.7%(71명), 1년 이상 5년 미만 28.7%(86명), 5년 이상 10년 미만 10.7%(32명), 10년 이상 5.7%(17명) 등 전체 응답자 중 약 70%는 고정적으로 다니는 치과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6%(5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17.3%(52명), 20대 17%(51명), 30대 15.6%(47명) 순이었다. 더불어 10년 이상 오랜 기간 동안 동네치과를 다닌 환자들은 20대 7.9%(6명), 30대 5.3%(4명), 40대 4.1%(3명), 50대 5.4%(4명)로 조사됐다.


동네치과에 방문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충치·잇몸치료가 주 목적이었다. 더불어 스케일링·불소도포 등 예방치료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 점이 눈에 띄었다.


# 잇몸치료에 관심
동네치과 내 희망 진료항목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7.7%(173명)가 ‘충치·잇몸치료’를 택했다. 이어 예방치료가 26.0%(78명)를 기록했으며, 임플란트 8.3%(25명), 교정 3.3%(10명), 심미·미용 2.3%(7명) 순이었다.


치과에서 주로 홍보하는 항목은 임플란트, 교정치료 등이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환자들은 평소 자신의 기본적인 치아 건강을 지키고 예방하는데 더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구강관리용품 업체가 전국 20~60대 성인남녀 2500명에게 구강건강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관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연 1회 이하 예방목적으로 치과를 방문한 이들이 1840명에 달하는 등 시민들이 예방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환자들은 처음에 치과를 선택할 때 어떤 경로로 정보를 얻을까.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77%는 지인 또는 가족들로부터 추천을 받는 경우가 많아 소위 ‘입소문’이 치과 선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조사 응답 항목으로는 지인 소개가 49.3%(148명), 가족 추천 27.7%(83명), SNS·블로그 등 온라인 검색 10%(30명), 거리의 간판이 8.3%(25명), 각종 홍보물·의료광고가 4.0%(12명)를 기록했다. 특히 ‘지인 소개’를 선택한 이들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50대가 지인의 정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 입소문 치과 선택 주부가 선호
전업주부의 71.7%, 직장인의 44.4%, 대학생의 21.4%가 지인의 추천에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환자들의 치과 정보 수집 방법으로는 지역 카페 추천이나 사이트 검색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막 새로 치과를 개설한 초보 개원의는 지인 소개나 가족 추천 보다는 상대적으로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설문조사 결과 치과 홍보내용 중 가장 관심을 갖는 항목에 대해 ‘의료진의 경력’이 33.7%(10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렴한 진료비용이 27.3%(82명), 최신 설비와 기술 17%(51명), 각종 이벤트 5.3%(16명) 순으로 유심히 봤다. 이처럼 새로운 치과를 가기 전 환자들은 우선 눈에 보이는 객관적 지표도 중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현중 기자 h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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