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 합의문 나온다

2022.09.07 16:56:30

치의학회·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탁회의 개최
구강노쇠 진단, 치료 공동 합의문 발표 예정

 

노령화 시대를 대비해 국내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을 마련하고자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이하 치의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하 NECA)은 지난 8월 31일 서울 모처에서 원탁회의 ‘NECA 공명’을 개최하고 관련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NECA 공명’은 NECA 원탁회의를 브랜드화한 명칭으로 ‘공명’은 타인의 사상이나 감정, 행동에 공감하고 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최 측은 이 같은 의미를 토대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보건의료분야의 현황 및 쟁점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결과물에 대한 합의까지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만큼 사회 문제에 더욱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자 ‘노쇠’에 초점을 둔 채 진행됐다.

 

양 단체는 구강 건강의 저하가 고령자의 저영양 쇠약 상태를 초래하고 나아가 요양이 필요한 의존적 노쇠 상태로 이어지게 하는 위험인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형 구강노쇠의 진단 기준 및 치료’에 관한 공동 합의문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국민 홍보 및 진단 기준 발표 시 개원가 및 보건소 등지에서 두루 쓰일 수 있도록 합의문을 더욱더 보완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정리된 ‘국내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및 치료’에 관한 공동 합의문은 최종 정리를 거쳐 10월 내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회의 자리에서는 토론에 앞서 주제와 관련된 발표도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원장원 경희대병원 교수가 ‘노쇠란 무엇이며, 구강건강이 노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고홍섭 서울대치과병원 교수(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가 ‘구강노쇠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강정현 아주대치과병원 교수가 ‘구강노쇠의 진단 및 치료, 예방’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치과계는 2020년 치의학회와 NECA가 MOU를 맺은 이후 연계 연구 및 매년 1건 이상의 원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초기치아우식증 진단과 치료에 관해 논의하고 합의문을 만든 바 있다.

 

김철환 치의학회 회장은 “구강 건강 관리를 통한 전신적 노쇠의 진행 방지 및 효과적 재활을 위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구강기능진단법과 표준화된 치과 진료 지침을 제도화하는 구강노쇠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원탁 회의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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