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회장 변진석·이하 전공의협)가 제57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결의된 ‘치과의사 전문의 8% 배출 고수’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현했다.
전공의협은 지난 2일 ‘차기 치협 집행부에 바란다’는 제하의 건의서를 통해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 이번 57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기존의 8% 소수정예를 고집하는 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불가능한 목표치임을 알면서도 이를 향해 달려가는 것은 지극히 비생산적인 것이며,
지금까지 이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이 바로 그 증거”라고 밝혔다.
전공의협은 “전문의제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치협의 중재 아래 개원가와 치과병원 관계자, 각 분과학회 교수, 전공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며 “올해처럼 한 해 최대 220여명의 전문의가 매년 배출된다고 하더라도 그 수가 2020년이 돼야 전체 치과의사의 8%에 이른다는 산술적인 계산 결과가 있다. 그 안에 인내를 갖고 조금씩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면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원만한 제도적 틀 안에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협은 또 “수련고시위원회의 지출이 너무 과하다는 모 대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공의협은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전문의제도라는 큰 제도적 변화를 사회에 바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아깝기만 하다니 이는 주장의 타당성이 부족해 보인다. 집행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리며, 올해 전문의 관련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기를 간곡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전공의협은 아울러 “전문의시험을 불과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객관적 출제 기준 없이 오락가락했던 혼란 사태가 올해는 반복돼선 안된다”며 “치협이 관여하는 현안 문제 중 전공의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항에 관해서는 적어도 당사자인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