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진 -> 한방 -> 치과 진료 순
극동 러시아 지역 주민 80%가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을 체험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에서 받고 싶은 의료 진료는 종합건강검진(33.3%), 한방진료(32.5%), 치과진료 (16.2%), 심질환·내과진료(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러시아 이르쿠츠크 및 블라디보스톡 지역 일반 소비자 2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으로의 의료관광’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극동 러시아 지역의 해외의료관광 선호도는 94.7%에 이르렀으며, 특히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80.3%에 달했다.
해외 의료관광이 매력적인 이유는 건강검진과 함께 해외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54.8%)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지에서 받기 어려운 질 높은 해외건강검진 시설 및 진료수준(34.5%)도 극동지역에서의 해외의료관광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정보 부족(7.3%), 비싼 가격(4.4%) 등이 지적됐다.
관광공사는 “일반 소비자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검진프로그램과 서양인들에게 독특한 체험이 될 한방치료 연계상품이 극동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상품”이라며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지리적 근접성을 잘 활용한다면 이들의 관심을 방한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