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원이 최초로 중견 민간의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국방부 보건정책과는 군 병원 진료능력 향상을 위해 4명의 전문계약직 의사를 채용, 지난 1일부로 국군수도병원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된 민간 의료진은 일반외과 과장으로 전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교수를 역임한 홍인규 박사, 정형외과 과장으로는 무릎분야의 권위자인 이은우 전 중앙의대 교수를 영입하는 등 정형외과 2명, 외과 1명, 영상의학과 1명을 포함 모두 4명이다.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30명, 5년 후인 2013년말 까지 총 180명을 선발해 수도병원 등 6개 주요 군 병원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군병원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장기복무군의관의 수가 74명으로 전체 군의관의 3%에 불과한 상황이며, 그동안 일반 대학병원처럼 세부 수술분야에 대한 교수급 의사의 백업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전문계약직의사 채용을 통해 단기 군의관 위주의 진료체계에서 민간종합병원과 유사한 피라미드형 의료인력 구조를 갖추게돼 보다 전문화된 팀 단위의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특히 전문계약직의사 채용을 통해 민간 우수인력의 확보는 물론,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진료협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군수도병원이 진정한 3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