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감시체계 반드시 지켜야”, 의협 입장 발표

  • 등록 2008.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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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우병 발병 위험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광우병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의협은 지난 9일 발표한 입장 표명에서 국민들에게 의학적 자료에 근거한 학술적 견해를 밝히는 한편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예방·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와 사육농가 및 학계의 지속적인 감시체계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입장 발표에서 “사람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쇠고기를 먹을 경우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없다”면서 “소 광우병(BSE)이 30개월령 이상의 소에서 주로 발병사례가 보고됐다는 점에서 소의 신체조직에서 특정 위험부위를 제거한 30개월 미만의 소를 먹을 경우 사람에서 사람 광우병(vCJD)이 발병할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 국민들 사이에 소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하면 사람광우병에 100% 걸린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의협은 “소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두 사람광우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의협은 기본적으로 소광우병이 사람으로 넘어오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지적했으나 잠복기가 수십년 이상 길 수 있기 때문에 소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음으로써 사람광우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협은 한국사람이 사람광우병에 더 취약하다는 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한국에서는 소광우병과 사람광우병 환자가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다”면서 “내장·뼈 등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한국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사람광우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의협은 사람 광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내 소광우병 발생을 예방하고, 쇠고기에 대한 완전한 검역 등 관리시스템을 수립해야 할 것과국내의 사람 및 동물들에 발생하는 프리온 질환에 대해 체계적인 감시 및 추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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