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안면통증 연구에 큰 도움”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LA에서
AAOP(American Academy of Orofacial Pain)가 개최 되었다.
먼저 AAOP에 대해 설명하자면 미국 내에서 매년 개최되는 구강안면통증학회를 지칭하는 말로 사실 국제학회는 아니지만 구강안면통증의 연구 다수가 미국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볼 때 만성 구강안면통증의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일단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그래도 12시간이 걸리지만) LA에서 열린다는 사실 때문인지 많은 한국 선생님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회원 분들이 대다수였다. 김기석 교수님, 최재갑 교수님, 김연중 원장님께서 눈에 띄게 열성적으로 학회 진행을 돕고 계셨다. 필자는 틈틈이 한국에서 오신 선생님들을 세어 보았더니 스물 세분이 최종적으로 확인되었다. 그래서인지 학회장내의 분위기가 마치 한국에서 강연을 듣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편안하였다.
비록 강연의 절반 정도밖에 알아들을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Christian Stohler, Glenn Clark, Jeffrey Okeson 등이 예전과 변함없는 열성적인 강의를 하였는데 현재 미국은 만성 구강안면통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점점 우려할 만한 정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틈틈이 엿볼 수 있었고 한국 또한 미리 이러한 부분을 대비하지 않을 경우 커다란 사회적 파장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점이 절실히 다가왔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해외 학회가 가지는 장점 중의 하나가 학문적 공간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을 접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이 제공된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학회도 마찬가지로 학회 후 많은 선생님들과 구강안면통증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필자의 앞으로의 연구 진행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짧은 학회일정이었지만 내년에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ICOT(International Conference on Orofacial Pain and Temporomandibular Disorders)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과 함께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