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씨어터가 ‘늙은 부부 이야기’의 주요장면을 공개했다.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이 모여 황혼의 로맨스를 연기한다.
덴탈씨어터(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 모임·회장 민원기)는 지난 16일, 서초구치과의사회관에서 치과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공연작인 ‘늙은 부부 이야기’의 시연제를 열고 연극의 주요장면을 공개했다.
덴탈씨어터가 ‘치아의 날’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연극은 오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연동교회 열림홀에서 공연되며 치협과 서울지부가 후원한다. 공연수익금 전액은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여진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2003년 대학로 초연부터 많은 호평을 받으며 최근까지 롱런하고 있는 연극계의 베스트셀러로, 두 쌍의 커플이 연기하는 더블캐스팅이 특징인 작품. 이날 ‘이석우(이석우치과의원), 박해란(박치과의원)’팀과 ‘이동찬(이동찬치과의원), 황지영(서울시립장애인 병원)’팀의 공연이 각각 5분간 시연되자 참가자들은 어느새 두 노부부의 걸죽한 입담에 빠져들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박건배 원장(박건배치과의원)은 “노년의 사랑 이야기를 보며 인생을 한걸음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프로배우에 가까운 치과인들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연출소감을 밝혔다.
특히 극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민원기 원장(민치과의원)은 “두 팀의 연기를 비교해 보는 것이 이번 연극의 묘미다. 꼭 두 번씩 공연장을 찾아 달라”며 치과계의 많은 관심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시연제에 앞서 진행된 고사에는 치협 이원균 부회장, 유석천 치협 총무이사, 최남섭 서울지부 회장, 최승현 서울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 김두영 서초구치과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공연을 기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