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만명 유치 목표…경제효과 9300억 달해
진흥원 전망
오는 2012년 정부가 해외환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얻는 예상 의료수익을 3천7백여억원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해외산업센터가 발표한 ‘해외환자유치 경제적 효과’ 계획에 따르면 2012년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환자 10만명 유치’를 달성할 경우 예상 의료수익이 3천7백36억9천5백만원으로 예측됐다.
또 의료수익 외에 관광과 고용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효과 6천5백54억6천1백만원을 포함한 총 경제적 효과만도 9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계획은 2008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의 해외환자유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진료수입과 총유발효과, 관광수입, 고용창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 목표인 해외환자 3만명을 유치하면 총 2천8백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올해 3만명을 시작으로 2009년 4만5000명, 2010년 6만명, 2011년 8만명, 2012년 10만명의 해외환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향후 5년간 6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진흥원과 아시아 오피스(office)를 개설하는 협약 체결을 위해 방문한 미국의료관광협회 측은 한국의 경우 현대화된 서울의 강점 및 의료시설 인프라, 가격 경쟁력 등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했다.
진흥원 해외산업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0명의 코디네이터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 국제수지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환자의 한국 방문진료 시 지출한 진료비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