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Medical Tourism Conference 2008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진흥원은 지난달 30일 한양대학교 경영관에서 ‘Korea Medical Tourism Conference 2008’을 열고 해외환자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국의 의료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정부관계자와 국제의료관광협회(Medical Tourism Association, 이하 MTA), 해외보험사, 에이전시 관계자들이 연자로 나서 정부정책과 관련제도, 외국의 의료보험 운영체계, 해외 네트워킹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진흥원은 MTA와 이번 컨퍼런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제의료관광 컨벤션을 2009년 봄부터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는 주로 미국, 중국, 일본인으로 작년 한해 방문자 수만 1만6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한국의료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2012년까지 외국인 환자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3000명의 의료코디네이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외국의 의료서비스 관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국 의료기관들의 진료와 시설수준이 선진국에 버금가면서도 비용은 훨씬 저렴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치과 부분에서의 외국인 환자 유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치과의료보험 미가입자가 1억2천만명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세계적 수준인 한국의 치과치료부분이 잘 홍보된다면 많은 해외환자들을 유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컨퍼런스에 참석한 연자들은 “한국의 의료네트워크 기반이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입국에서 치료, 숙박과 관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의료사고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준비하라”는 당부를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