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회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오신 전임 회장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학회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이종헌 교수(단국치대)는 병리학회가 치의학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 신임회장은 2년 임기동안 추진할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가 오는 2010년 8월 국제병리학회 학술대회 성공개최다.
이 신임회장은 “전임 집행부에서 유치한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곧 병리학회가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2년여 정도 남은 만큼, 지금부터 차근차근 개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리학 교과서 개정 작업, 학회지 업그레이드 등의 사업계획도 눈에 띈다.
이 신임회장은 “각 치대에서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필수 병리학 과정이 약 70% 정도는 표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병리학 교과서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학회지의 학술적 업그레이드도 주요 추진 사업 중에 하나임을 내비치는 이 신임회장은 “학회지가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됐다”면서 “학회지를 더욱 활성화시켜 의학 저널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고 밝혔다.
병리학교실을 임상과로 전환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손꼽았다.
이 신임회장은 “현재 11개 치대 중 병리학교실이 임상과로 있은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더욱 많은 수의 병리학교실이 임상과로 전환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리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곧 학회 발전의 초석임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84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1년간 서울치대 전임의사를 지냈으며, 일본 아사히 치대와 미국 국립보건원 연수를 다녀온 바 있다. 병리학회 총무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병리학회 회무에 능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