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란트후유증연구회가 출범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임플랜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이에 비례해 관련 후유증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연구회가 발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석규 교수(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김정혜 교수(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박현식 원장(샘치과), 심준성 교수(연세치대), 황정원 원장(서울바을정치과)등 6인의 치과의사가 최근 한국임프란트후유증연구회(회장 김영균)를 공식 발족했다.
연구회 회원들은 지난 2003년 현 연구회 총무인 김석규 교수의 제안으로 첫 모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두 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오면서 남들에게는 공개하기 어려운 각종 임플랜트 후유증 등 실패 케이스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연구회는 연령층은 비슷하면서도 보철과, 구강외과, 치주과 등 각자 전공이 다른 대학교수와 개원의가 고루 포진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은 외부로 크게 오픈 돼 있지 않다가 최근 연구회 이름으로 임플랜트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임상지침서 ‘아! 이(齒)를 어쩌나’라는 책자를 공동 발간하면서 외부에 모임이 알려졌다.
김영균 회장은 “휴유증이 발생하거나 실패한 임플랜트 케이스를 남들에게 오픈하기가 쉽지 않은데 소규모 모임이기에 오픈 마인드로 논의가 가능했다”면서 “최근 임상에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동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연구회 차원에서 공부해왔던 자료들을 총 망라해 실패를 극복하는데 중점을 둔 저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혜 교수는 “개원가에서 후유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드러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 실패 시 어려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후유증에 대한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연구회의 목표”라고 했다.
한편 연구회는 향후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롱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아 공동으로 SCI 논문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