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단지 이어 1·2단지 곧 입주

  • 등록 2008.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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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신흥 랜드마크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송파구. 그 중에서도 이미 입주를 마친 잠실 3, 4단지와 오는 7월과 9월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는 2단지와 1단지가 인접해 있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주변일대에서는 치과개원이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분회 사무국에 따르면 송파구내 다른 반의 경우 보통 10명~15명선인데 비해 이 지역이 속한 ‘잠실 1반’은 회원수가 30명에 달할정도로 과잉 분회가 된 상태여서 반을 나눠야할 상황이다.
잠실 4단지(레이크팰리스)와 3단지(트리지움)에 이어 기존의 잠실 1단지(엘스)와 2단지(리센츠)까지 모두 입주하게 되면 신천역 부근은 총 1만7615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가 된다. 이를 염두해 두고 치과의원이 잇달아 경쟁적으로 개원하고 있어 ‘잠실대전’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오는 8월 잠실역에서 가까운 잠실시영아파트(파크리오)가 재건축을 마치고 6864세대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3696세대가 입주를 시작한 3단지의 트라지움 상가에만 3개의 치과가 입점해 있다. 2층에 한곳, 3층에 2곳으로 인테리어도 최신이며, 시설도 깨끗하고 상가에는 증권회사 등 금융계 회사가 대거 입주해 있다. 맞은편 주변 상가에도 최근 임플랜트, 교정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치과가 개원하고 1, 2단지가 입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현재 3단지 대로 건너편에 공사가 진행중인 1, 2단지 상가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한 상가에 최소 3개 이상의 치과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파구분회 관계자는 “지난해 개원 치과의원 수가 30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더니 올해만 벌써 15곳이 개원했다”며 “특히 신천역 부근과 장지동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에 치과개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송파구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지역 치과의사들이 소속된 잠실 1반 반장인 하영숙 원장은 “송파구 내에서도 회원수가 30명에 달하는 큰 규모인데 1, 2단지 상가에도 10개정도 치과가 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환자가 줄어든 상태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천역과 가까운 거리의 잠실역 부근에서 가장 먼저 입주한 갤러리아 펠리스 상가에도 3개의 치과가 입주해 있으며, 잠실역과 연결된 잠실롯데호텔에도 최근 임플랜트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가 입주해 있다. 호텔 건너편의 롯데캐슬주변에도 치과가 몇곳 입주하고 있을만큼 신천역에서 잠실역에 이르는 거리에 신규로 치과가 모여들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염두에 둔 잇따른 치과개원으로 인한 부작용도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상가 건물에 입주한 치과는 최신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홍보에도 적극적이어서 환자유치 경쟁이 치열하며, 상대적으로 맞은편에 있는 기존의 낡은 건물에 입주하고 있는 치과의 경우 최근 개원한 치과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신천역 부근에서 오랫동안 개원한 한 원장은 당초 계획보다 일찍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이 치과의 옆에 위치해 있던 또 다른 치과는 이미 폐업을 한 상태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어 은퇴를 더 빨리 고려하게 됐다”며 “아파트 재건축으로 기존 환자가 많이 바뀌었고 젊은 후배들과 경쟁하기도 어려워 이 상태로 개원한다는게 의미가 없다”고 은퇴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이곳에 개원했다”는 한 원장은 “5월달이 원래 환자가 없는 달이기도 하고 요즘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환자가 없다”며 “거의 개점 휴업 상태”라고 잘라 말했다.


신규로 개원한 치과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치과계 전체적으로 환자가 많이 줄어든 상태에다 보증금이 1억 5천만원~3억원에 달하고, 월 6백~9백만원의 임대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천역 부근에 개원한 젊은 원장은 “월 임대료만 5백만원에 달한다. 다른 입주자들도 임대료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보다 앞으로 입주할 1, 2단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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