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7명 ‘치주질환’

  • 등록 2008.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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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급증…치조골 파괴 심각
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1차년도 구강검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며, 특히 40대 이후에서 치주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자의 잇몸 건강이 비흡연자에 비해 훨씬 불량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구강검사 결과 20대 성인 중 60% 이상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19세 이상 2774명을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 유병률은 73.9%였으며, 30대 이상인 2445명을 대상으로 할 경우 치주질환 유병률은 77.1% 였다.
연령별 치주질환 유병률은 ▲19~29세가 62.0% ▲30~39세가 65.6% ▲40~49가 78.9% ▲50~59세가 82.0% ▲60~69세가 88.5% ▲70세 이상이 82.5%로 분석됐다.
분석결과 40대 이후에는 치주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세 이상 성인 중 13%는 잇몸뼈(치조골)가 파괴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복지부는 우려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68.9% 였으나 흡연자는 약 84.4%로 1.2배 높은 위험률을 보였으며, 잇몸뼈가 파괴될 정도의 심각한 잇몸병도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평균 잇솔질 횟수가 적을수록,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보조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치주질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은 “잇몸병은 올바른 이닦기 등 자가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식사 후와 간식 후, 잠자기 전에 올바른 이닦기 실천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의 잇몸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 잇솔질 횟수에 따른 19세 이상 치주질환 유병률은 하루 평균 1회 이하로 이를 닦는 사람이 1일 2회 이상 이를 닦는 사람에 비해, 치실, 치간칫솔 등 보조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잇몸병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29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치실사용이 10.3%, 치간칫솔 사용은 7.6%, 구강양치용액 사용은 7.8%로 나타났다.
구강질환 유병 뿐 아니라 건강위험행태 및 질병과의 관련성 파악 등을 통해 관련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조사부터 구강검사를 추가 실시됐으며, 이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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