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구 협회장, 간호조무사협과 현안 논의
치과계 주요 현안인 보조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치협과 한국간호조무사협회가 적극 공조키로 합의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지난 3일 대림동 소재 한국간호조무사협회 사무국을 방문한 가운데 간호조무사 인력 및 취업 현황 등의 전반적인 사항을 브리핑 받은 후 임정희 회장 등 한국간호조무사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간호조무사협회 측은 ‘간호조무사 현황 및 제도개선 방향’을 담은 면담자료를 전반적으로 브리핑 하면서 서울지부 및 단국치대 치의학연구소 주관으로 배출되고 있는 치과전문간호조무사의 양성현황과 관련 문제점,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날 면담 자료에 따르면 현재 1만3596명의 간호조무사가 9198개의 치과병·의원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2006년도부터 서울지부 및 단국치대 치의학연구소 주관으로 6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치과전문간호조무사가 양성되고는 있지만 법적, 제도적 장치 미비와 업무 한계, 교육과정 수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미부여, 홍보부족 등으로 활성화 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간호조무사협회 측은 ▲기존 교육과정을 치협과 공동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의료법에 ‘치과전문간호조무사’ 근거 마련 등 제도를 법제화 하는 한편 ▲구내진단용 방사선 촬영 등 업무영역 확대 ▲교육과정 수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수구 협회장은 “치과계 보조인력 부족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치협에서도 (구내진단용 방사선 촬영 등)간호조무사 업무영역 확대와 치과전문간호조무사의 법제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간호조무사협회도 보다 많은 인력이 치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함께 공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정희 회장은 “33년간 치과에 근무해 온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면서 “지난 99년 이전에는 간호조무사가 X레이 촬영과 스케일링을 할 수 있었으며 이와 관련한 복지부 유권해석도 있었다. 간호조무사의 업무확대와 제도의 법제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 간호조무사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