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표준계약서 제정 반대 45% 동의서 받는 치의 48% 불과…홍보 필요

  • 등록 2008.09.29 00:00:00
크게보기


치의학회, 임플랜트 관련 설문결과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임플랜트 치료 시 ‘임플랜트 시술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의무화하려는 것과 관련 치과의사 45%가 필요없는 조치라며 반대의사를 표현했다.
또 임플랜트를 시술하면서 환자에게 수술(진료) 동의서를 받는 치과의사가 48.1%에 불과해 치과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의서를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치과의사들은 현재 임플랜트와 관련된 문제점 중 가장 큰 문제를 ‘가격문제, 수가하락’(56.5%)으로 꼽았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여갑)가 ‘서울지부 종합학술대회 및 제5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와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이용찬)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들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171명(골유착학회 50명, SIDEX 121명)을 대상으로 문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임플랜트 시술 표준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것과 관련 응답자의 45%가 필요없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응답하거나 또는 소비자원에서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하나 학회나 협회에서 만들어 배부해야 한다고 응답하는 등 표준계약서에 대해 찬성하는 긍정적인 답변도 30%에 달했다.


수술동의서 작성과 관련 응답자의 48.1%는 임플랜트 치료 시 동의서를 받고 있으나 46.5%는 동의서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홍보 및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여갑 치의학회장은 “대학병원에서는 환자와의 분쟁 예방과 해결을 위해 더욱 철저하게 동의서를 작성하고 설명의 의무를 지키고 있다”며 “충실한 진료지의 기록과 필요한 치료동의서를 받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밝혔다.

 

# 임플랜트 과대광고, 덤핑진료 개선 필요


현재 임플랜트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 응답자의 56.5%가 ‘가격문제, 수가하락’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임플랜트에 대한 성공률에 대한 과대광고, 홍보’와 ‘시술능력 부족, 무분별한 시술’을 문제점으로 꼽은 응답자가 각각 17.4%로 동일하게 나왔다.
임플랜트와 관련해 치협에 바라고 싶은 내용은 69.4%가 ‘과대광고, 비용문제, 덤핑진료 문제에 대해 규제와 올바른 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표준계약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2%, 학회 통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1%로 나타났다.
임플랜트 광고에 대해서는 좋다는 응답이 6.0%에 불과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임플랜트 치료 후 보증기간을 설명하는 치과의사는 54.1%로 나타났으며, 보증기관과 관련해서는 1년이라고 설명하는 치과의사가 6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플랜트 치료비(외과적 식립 및 보철치료 포함)와 관련해서는 2백~3백만원이라고 응답한 치과의사가 60%로 가장 높았으며, 1백~2백만원이라고 응답한 치과의사도 50.4%에 달했다.
임플랜트 시술과 관련해 최근 문제가 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만이 문제가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치과의사 중 82.1%가 환자와 직접 문제를 해결한다고 답했다.


김여갑 치의학회장은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지난번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하게 분석됐다”며 “(무조건 아니라고 하기보다는) 우리 내부에서도 자성할 부분은 바로 잡아 나가고 홍보해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홍보해 치협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 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대표전화 : 02-2024-9200 | FAX :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 광고관리국 02-2024-9290 |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