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천만원 가입비 어디로? 네트워크 가입 피해 속출…주의 요망

  • 등록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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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 이유로 지원회사 일방적 폐쇄


최근 몇년사이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허용, 민간보험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면서 단독개원에 불안을 느낀 개원의들이 네트워크 가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또한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년전 임플랜트 수술전문 치과체인을 표방하면서 지방에서 출범한 모 치과네트워크가 그동안 가입비 명목으로 3~4천여만원을 받고 회원치과들을 가입시켜 운영해 오다 최근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네트워크 경영지원회사의 문을 닫은 채 회원치과들에 이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현재 해당 원장들이 네트워크 대표 등을 대상으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피해를 입은 모 원장은 “네트워크 가입 후 여러 가지 사업구상을 밝혔지만 실현된 것이 없을 뿐더러 단지 브랜드 네임만 공유 했을 뿐 네트워크 경영지원회사를 통해 지원받은 것이 하나도 없다. 도대체 가입비의 사용처를 알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 몇 년 사이 영리법인 도입에 따른 MSO(병원경영지원회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진 네트워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이와 유사한 크고 작은 피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신생 네트워크 가입시 해당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명확하게 검증할 만한 방법은 없는 실정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조성수 로덴치과 네트워크 팀장은 “네트워크 가입을 결정했다면 단순히 학연이나 인맥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자신이 목표하는 치과의사로서의 삶과 비전, 철학 등이 가입하려는 네트워크가 추구하는 방향과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네트워크에 가입했다가 자신의 추구하는 가치와 네트워크의 사업방향이 다를 경우 괴리가 심해질 수 있고 사업이 부진하거나 문제 발생 시에는 이에 대한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팀장은 또한 “가입을 하려는 네트워크의 대표원장을 포함한 주요 리더그룹의 경력과 치과의사 사회에서의 평판, 활동내역 등을 점검해 객관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들인지를 파악하는 것 역시 네트워크 선택 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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