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차 스톡홀름 FDI 총회
제 96차 스웨덴 스톡홀름 FDI 총회가 9월 24일 공식 개막, 27일까지 4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스톡홀름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FDI 총회는 올해가 스웨덴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스웨덴 치과의사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FDI 총회 특성상 이미 개막식 이전에 오픈포럼과 총회 A 등 주요 공식회의가 시작됐다.
24일 현재까지 진행된 총회 회의의 주요쟁점은 미국이 FDI 회비산출과 관련 치과의사 1인당 1유로로 하자고 제안한 회비 산출방안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오는 26일 총회 B에서 새로 제안된 여러 회비 산출방안과 함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박영국 경희치대 교수가 지난해 두바이 총회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바 있는 FDI 교육위원회 위원직에 재도전 한다.
치협 대표단은 박 교수의 당선을 위해 스웨덴 현지 도착 이후 각종 캐나다 주최의 환영 리셉션과 프랑스 만찬행사, 일본 나이트 등에 참석, 교육위원회 위원은 ‘박 교수’라는 여론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교육위원회 위원에 출마한 국가는 태국, 미국 등 5개 나라로 치열한 접전 중이다. 한편 스톡홀름 총회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현지 시간 24일 오후 7시 호벳 포츠아레나 체육관에서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술대회
스톡홀름 FDI총회 학술대회는 스웨덴이 예방치의학의 선구자였음을 감안, 학술대회의 주제를 ‘예방치의학의 개척’으로 정하고 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연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랜트부터 교정, 치주, AIDS 환자치료, 아말감의 전세계 적인 조망, 구강교육의 증진방안 등 약 80여개의 다양한 학술 연제들로 채워져 있으며 스웨덴 국내 연자 등 180명의 저명한 연자들의 강연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26일과 27일에는 치과위생사 등을 위한 학술 프로그램을 이틀간 개설, 치과보조인력의 교육부터 문제점 및 향후 발전방안까지 다양한 분야가 모색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 의료인의 의료기관 투자 및 개설과 관련된 유럽지역의 현황과 문제점 및 긍정적 효과를 조망하는 연제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자재 전시회
기자재 전시회에는 40개국 230개 업체가 참여, 발전해가는 치과기자재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기자재 업체의 70% 이상은 스웨덴 업체로 채워졌으며 코메트사 등 독일 업체의 참여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관계인 듯 러시아 업체들이 러시아 관을 설치해 판촉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스웨덴 인근 국가인 노르웨이, 덴마크 업체들도 일부 참가해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기자재 전시회에 참석한 한국 업체로는 세신, 메타 바이오메드, 세일 글로벌 등 3개업체로 3M과 모리따 등 세계적인 기자재 업체와 치열한 판매 수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톡홀름 특파 =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