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와 마찬가지로 의료계도 심각한 간호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이하 간협)가 유휴인력의 재취업을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맞잡고 전국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간협은 노동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중소병원의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간호사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전국 규모로 진행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번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에는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 1600여명이 참가한다.
간협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의료기관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이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한 기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간호사 재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급격한 의료 환경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이론 80시간과 실습 40시간 등 총 120시간의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여성들에게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의 인력해소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간협은 특히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뿐 아니라 현재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도록 간호사 복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인식아래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