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악관절기능교정연구회(회장 이범권)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제 6차 ‘Chirodontics seminar Cranial Techniques’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척추교정과 치과영역을 접목한 치료 방법을 연구한 인물로 잘 알려진 로버트 워커 박사가 연자로 초청돼 강의와 실습을 진행한다.
카이로돈틱(Chiro-Dontics)은 척추교정의사(chiropractor)인 로버트 워커 박사가 창안한 것으로 Chiropractics와 Dentistry,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 학문은 치아와 악관절 (TMJ)교정을 통해 척추교정(chiropractic) 치료효과를 최대화함으로써 신체의 균형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학문이다.
로버트 워커 박사는 임상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통해 치아교합과 턱관절 이상이 척추와 두개골의 틀어짐과 관련돼 있고 인체를 틀어지게 만드는 2가지 영향, 즉 Ascending influences(아래로부터 전신으로의 영향, 즉 발과 골반, 어깨의 영향)와 Descending influences(위에서부터 전신으로의 영향, 즉 두개골, TMJ, 치아 및 교합)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와 강연을 해 오고 있다.
세미나 첫날인 1일에는 기존 해부학지식과는 차별화된 카이로돈틱 진단절차에 의거한 두개골의 움직임과 틀어진 상태를 진단분석하고, 임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두개 교정법을 실습한다.
2일에는 환자들의 두개 외상 방식에 따른 두개교정법을 실습하며, 두개골 교정을 통해 이비인후과적 문제와 TMD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세미나 주최 측인 이범권 한국악관절기능교정연구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턱관절 치료 시에 교정과 더불어 두개골교정(Dental-Cranial : 두개골 수기를 통한 TMJ 교정)을 함으로써 수술 없이 TMD와 안면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두개골 교정에 관심이 있는 전문인들에게 유용한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치의학에서 다루는 모든 치료들은 단지 치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신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치과질환이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질환의 57%), 반대로 전신 문제가 치과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다. 치과의사가 단지 구강문제만을 다루고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전신 건강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이해가 필요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Sir William Osler의 ‘의학에서 다음 거대한 진보는 치과의사로부터 일어날 것이다’ 라는 말과 Dr. Gerald Smith의 ‘생물학적 치과요법은 21세기 가장 각광받는 전문분야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 “Chirodontics와 같은 대체의학과 치의학의 접목은 치과영역을 확대하고, 치과의사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21세기 가장 전문적인 영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한국악관절기능교정연구회는 턱관절 기능교정을 통한 전신건강 개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몇 차례 턱관절 기능교정(TMJ Functional Orthodontics)과 치과대체의학(Holistic Dentistry)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