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총선 여의도 입성 누굴까?
김영환 의원 등 치과의사 13여명 도전 예상
오는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10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비후보 등록기간으로 각 당의 예비경선을 거쳐 공천을 확정받아야 하는 등 최종 후보자 등록까지는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 몇 명이 본선에 진출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치과의사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은 경기 안산상록을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할 것이 확실하며, 김춘진 의원도 전북 고창·부안에서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 된다.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전현희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은 이번에는 지역구로 출마, 여당의 텃밭인 강남을에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등과 예비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선 출마경험이 많은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은 이번에도 대구 중·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신동근 원장도 인천서·강화을에서 지난번 선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도의원을 역임하며 기반을 다져온 김창집 원장은 김포시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주의 황인택 원장(늘사랑치과의원)은 전주 덕진구에서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정성화 원장은 서울 중랑구갑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신금봉 원장도 부산 중구·동구에서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26대 치협 집행부에서 섭외이사를 역임한 주동현 원장은 경기 안산단원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서울 송파구치과의사회 총무이사를 역임하고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해온 정환석 원장도 송파병에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현재 병원을 닫은 채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응천 원장은 강원 동해시·삼척시에서 통합진보당으로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한 경북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뒤 김천의료원 원장으로 취임해 도산직전에 처한 도립 김천의료원을 반년 만에 기적적으로 살려낸 김영일 김천의료원장도 이번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안장환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경북회장은 경북 구미갑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가 예상되며, 전 치협 집행부에서 고문세무사를 역임했던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서울 서초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을 비롯해 각 당의 국민경선제에 적극 참여를 독려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치협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치과의사들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1명이라도 더 여의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한편 송을로 전 전남치대 동창회장은 지난 6일 전남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날에 치러지는 순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