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막걸리사랑’ 전 치과계 하나되다

2021.12.01 18:56:00

나막사 창립 총회 개최…막걸리 통한 소통·화합 기대
토종막걸리 이야기 한마당·역사·윤리 등 강연 다채

 

‘민족의 술’ 막걸리를 진정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이 대전에 모였다.


대한나막사치과의사회 창립총회(총재 김현풍·이하 나막사)가 치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월 27일 중부권치과의사회종합학술대회(CDC2021)가 열린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나막사가 주최하고, 대전지부 및 CDC 조직위원회가 주관, 치협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막걸리를 통한 소통과 화합으로 전 치과계가 하나되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나막사를 위해 야심차게 기획됐다.


본격적인 총회 개최에 앞서 기태석 부총재와 김현풍 총재가 준비한 역사, 윤리 강연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태석 부총재는 ‘잃어버린 역사, 백제의 오늘(공주·부여·익산)’이라는 연제로 높은 수준의 백제 문화 유적들을 살펴보며 최근 30~40년 전부터 꾸준한 문화권 조사를 통해 재조명되는 중인 백제 문화의 면면을 소개했다.


이어 김현풍 총재가 치과의사의 직업 윤리를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재는 노자의 ‘도덕경’,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 등을 토대로 불법 위임·과잉진료를 근절하고, 과다 경쟁을 자제하는 품위 있는 전문인이 되기 위한 윤리적인 덕목들을 제시했다.


이어진 나막사 창립총회의 메인이벤트 ‘토종막걸리 이야기 한마당’ 토크쇼에서는 김현풍 총재, 기태석 부총재, 김영식 교수(광주 남부대), 배흥섭 교수(고려대) 등 패널이 중심이 돼, 자주독립운동 역사와 함께 한 막걸리, 막걸리 유네스코 등록 및 막걸리 붐 조성과 세계화를 위한 제언 등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됐다.


김현풍 총재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나, 우리는 점점 우리의 것을 무시하는 모습도 보인다”며 “내가 누구인지 알고, 민족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우리 조상의 ‘정’을 이끄는 접착제 역할을 해온 막걸리가 국주(國酒)로서의 지위를 누리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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