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플란트가 세계 중심 되는 것 목표”

2022.06.29 19:03:05

MagiCore 활용한 최소침습 임플란트 시술법 공유
2000명 이상 치의 임상 사례 정보 교환·토론 활발
인터뷰 - 왕제원 IBS IMPLANT(이노바이오써지) 대표

특집 CEO가 간다 - 릴레이 인터뷰⑩

 

우리나라 치과 업계의 약진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는 생산과 수출 규모에서 압도적 성과를 달성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본지는 치과계 주요 업체 CEO를 만나 이들의 철학과 업황, 향후 비전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편집자주>

 

Q. 현재 판매 중인 제품군의 우수성, 비교우위의 경쟁력은?

IBS임플란트는 한마디로 ‘최소침습 치료’를 표방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CT 등을 이용해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도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IBS임플란트는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탄생한 최소침습 임플란트 치료에 최적화된 시술법(Magic Surgical System)과 이에 특화된 최소침습용 4세대 임플란트 MagiCore를 제공한다.

기존 임플란트 시술법은 잇몸을 절개해 뼈를 노출시켜 수술을 하기에 환자의 불편감이 크다. 그러나 최소침습 임플란트 시술법은 MagiCore를 이용해 절개를 거의 하지 않고, 독자적인 인터널 가이드 시스템(Magic G.P.S System)을 활용해 뼈의 노출 없이 간결하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이는 시술 시간도 많이 단축돼 환자의 불편감도 대폭 줄어든다. 이밖에도 MagiCore는 기존 임플란트로는 접근이 까다로웠던 경사진 치조정이나 좁은 골폭에 골이식이나 골성형을 최소화해 시술에 도움을 준다. 또한 기존 임플란트 시스템이 가진 부작용인 치은 퇴축, 골 흡수, 보철의 풀림과 임플란트 파절 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했고, 그 결과 MagiCore는 임플란트 치료에 가장 큰 난제인 임플란트 주위염을 완전히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임플란트로 평가받고 있다.

 

Q. R&D 과정에서 치과의사들의 역할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기본적으로 AMII의 연자분들과 항상 소통하며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카카오톡 임상나눔방에서는 현재 2000명이 넘는 치과의사들이 본인들의 다양한 임상 사례와 정보교환, 토론을 나누고 있다. 우리 제품을 쓰는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직접 시술을 하고 거기에 따른 장점뿐 아니라 문제점과 보완점을 제시하면, 이를 적극 반영하는 등 제품개발과 개선에 힘쓰고 있다.

 

Q. 코로나 피해를 극복한 전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혁신 방안은?

위드코로나 시대 시행착오와 혼란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지던 세미나와 연수회를 온라인과 병행으로 전환했다. 또 연수회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만 수강할 수 있던 것을 실시간 송출 시스템을 구축해 참가자들이 전국 임상교육원에서 수강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코로나 이전보다 세미나 참석자가 늘었다.

 

Q. 국내 치과시장의 장·단점, 그리고 업계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은?

장점으로는 높은 의료수준의 의사들이 많다는 것과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식습관으로 인해 다양한 임상케이스가 존재하고, 그에 따른 임플란트 환자가 많다. 여기에 잘 돼 있는 건강보험을 들 수 있다.

단점에 관해선 산업적으로 의료산업의발전을 더디게 하는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의료산업의 돈은 환자가 아니라 의사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보니, 의료기기를 선택할 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나 질이 뛰어나더라도 단가가 조금이라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적은 편으로 그냥 쓰던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악순환이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과도한 마케팅도 한 몫 한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플란트 대중광고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회사를 골라 사용해야 하는데 과도한 마케팅으로 한 업체의 브랜드만 고집하는 일도 벌어진다. 제품에 따른 결과 차이도 분명 존재하지만 시술의사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시술하는 의사가 환자의 뼈를 어떻게 판단하고 전신주의 상황을 체크하며, 얼마나 정성껏 수술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러나 아무래도 저가로 수술을 하게 되면 공장식 수술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그 부메랑은 고스란히 환자가 받게 될 것이다. 새로운 콘셉트와 기술을 가진 의료산업 기업들을 정부기관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육성해주길 바란다.

사업 초기 도움이 전혀 없는 가운데서 성장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유독 의료기기 분야가 사업 초창기에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현재도 의료산업계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한 기업이 많이 있다. 국내의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육성될 때 의료산업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10년 후 예상되는 회사의 위상과 이를 위한 비전은?

우리나라 임플란트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자 대표로서의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많은 대학의 연구기관 및 임상가들과 교류하며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체계적이고 매력적인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연구, 생산, 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많은 유관단체 및 기업과 협력 체제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정현중 기자 h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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