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잇단 제기 치과계 위신 추락

2022.10.19 21:23:42

기자회견, 칼럼 등을 통해 끊임없는 의혹 재생산 행태에 정면 반박
박태근 회장 현금 사용내역 관련 “먼저 원칙 세운 다음 공개할 수 있다”
“회무 동력 극대화가 회원 위하는 길…내분 고리 끊고 협회 정상화” 호소

 

박태근 협회장이 최근 치과계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강도 높게 성토했다.

 

특히 현금 무단 인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만약 원칙을 먼저 세울 경우 협회장의 현금 사용 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치협은 지난 18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 회계연도 제6회 정기이사회를 열어 집행부 주요 추진 현안을 점검하고 상정 안건들에 대해 논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사회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일부 치과계 인사들이 경찰 내사 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기자회견, 칼럼 등을 통해 끊임없이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우선 박 협회장은 “우리 협회의 경우 협회장이 수천만 원을 무단으로 인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협회장에게 도덕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금 사용 내역 공개 요구와 관련해서는 ‘선(先) 원칙 후(後) 실행’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협회장은 원칙이 정해진 대로 회무를 할 수밖에 없다. 협회장이 현금 사용 내용을 다 공개하면서 회무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정해지면 공개하겠다”며 “감사단과 지부장협의회에 공문을 발송해 원칙을 정해달라고 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의 현금 사용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해서 넘어갔고, 이번 제주도 총회에서도 그런 뉘앙스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더 이상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하지만 원칙을 바꿔 공개하자면 공개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그 원칙을 먼저 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협회장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는 것으로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하면 공개하면서 회무를 하면 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박태근 협회장만 그렇게 하라고 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협회장은 “지금은 회무에 매진해야할 시기로, 회무의 시기에는 협회장에게 재량권을 줘 회무 동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회원을 위하는 길”이라며 “하루 빨리 내분의 고리를 끊어내고 협회 정상화에 동참하길 호소한다”는 당부로 이날의 발언을 갈무리했다.

 

#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 확대키로

이날 이사회에서는 수상 대상 분야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올해의 치과인상 규정 개정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수상 명칭 등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일부 조항을 수정, 11월 이사회에서 재 논의키로 했다.

 

또 최근 태풍과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서울과 경북 지역의 재난 복구 성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치협은 앞서 코로나19와 같은 예기치 못한 재해 발생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2022 사업예산에 재해성금 지원금 1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치협은 이번 결정으로 서울 및 경북지부에 응급복구와 지원비 명목으로 각 1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각 시·도지부를 통해 파악된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따라 적절히 배분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2023 개원성공 컨퍼런스’ 개최 일정을 내년 2023년 2월 12일로 최종 확정했으며, 32대 집행부 최우선 민생현안으로 추진돼 온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의 활성화와 이를 통한 구인구직난 해결 방안 모색을 골자로 한 공청회를 11월 9일 오후 7시 30분 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 밖에 이사회에서는 건전한 청구질서 조성 및 올바른 청구문화 확립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2022년도 치과 건강보험 교육동영상 제작’ 추진 계획을 보고했으며, ▲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과 학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변경 ▲업체 구강세정기 및 전동칫솔 추가 추천 ▲네이버 지식인 상담치과의사 20주년 감사패 수여 ▲2022년도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연구과제 공모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참가 보고 ▲2022회계연도 상반기 감사(12.2~3) 등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어졌다.

정현중 기자 h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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