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학생학술경연 대상

2022.11.23 17:12:42

치주질환 원인균 행동 양태 분석 결과 발표 주목
내년 세계치대생 논문발표대회 한국대표로 참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이 제24회 학생학술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했다.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한치협)가 주최한 제24회 전국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가 지난 18일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경연에는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총 18개 팀이 참여했으며 최종 대상은 오지혜 서울대치의학대학원팀(지도교수 오석배)이 차지했다.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교수 12인은 연구 내용(독창성, 중요성, 논리성, 미래 응용 가능성, 연구 목적과 결론의 연관성), 발표력(명료성, 영어 전달력, 발표 제한 시간), 기대 응답(질의응답을 통한 발표 내용에 대한 이해도, 기초 지식)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오지혜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A study of interaction between Oral bacteria and Neurons(구강세균과 신경세포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치주질환의 원인균 중 하나인 T.denticola의 행동 양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T.denticola의 경우 신경세포가 무작위로 분산된 환경에서보다 미세관 형태의 환경에서 더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수상 소감을 묻자 그는 “좋은 연구주제들과 열정적인 전국 치과대학생들 사이에서 대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 치의학계에서 더욱 체계적인 연구지원과 인재 발굴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 결과가 많이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상 수상자는 이듬해 3월 미국 포틀랜드서 개최 예정된 AADOCR(American Association for Dental, Oral, and Craniofacial Research)에서 열리는 세계 치과대학생 논문발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금상에는 성희윤·박유안 서울대치의학대학원팀(지도교수 조성대) ▲은상에는 황신혜·김태윤·신익수·전세라 연세대치과대학팀(지도교수 안형준), 이한비·김경호·구남우·김승완 강릉원주대치과대학팀(지도교수 박찬진·조리라) ▲동상에는 김민주·김송이·조유민 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팀(지도교수 김용일), 이연준·박경원 강릉원주대치과대학팀(지도교수 최종호)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의학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배웠던 학문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학문 연마에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미래 치과계를 이끌어갈 여러분들의 앞날에 학술 경연 대회가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종혁 한치협 이사장은 “기초 치의학자 또는 연구자로 살아가는 삶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가 앞으로 큰 전환점이 돼서 치의학 발전을 위해, 연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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