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개원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단 검사 기법을 알아보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이하 진단검사치의학회)는 지난 14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층 승산강의실에서 ‘임상에서 바로 적용하는 진단검사치의학’을 대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우수논문 발표에서는 전재호 원장(서울내포치과)이 연단에 올라 ‘Peri-operative evaluation of Inferior Alveolar Nerve(IAN) function’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Session 1에서는 윤성빈 교수(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치과 치료 후 신경 손상의 관리: 임상적 접근과 치료 전략’을 통해 신경 손상의 임상적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윤가림 치과위생사(서울대치과병원)는 ‘치과 치료 후 신경 손상의 평가: 실제 임상에서의 Nerve mapping 검사법’을 주제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가·기록 방법을 소개했다.
Session 2에서는 조정환 교수(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가 ‘턱관절장애의 진단 검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본 강연에서는 턱관절장애의 표준화된 진단 체계와 개원가에서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진단 전략이 다뤄졌다.
Session 3에서는 김문종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가 ‘수면무호흡의 진단 검사: 자가 검사에서 PSG까지’를 주제로, 단계별 수면무호흡증 진단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어 최유성 교수(단국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가 ‘임플란트의 osseointegration 평가 및 예후 예측’을 통해 임상적 판단 지표를 제시했다.
마지막 Session 4에서는 이현종 교수(연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가 ‘구강 스캐너를 활용한 진단 및 다양한 임상 활용’을, 신수정 교수(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가 ‘25년 차 치과의사에게 빨간펜 선생님이 필요한 순간들–Q-ray 활용하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임요한 진단검사치의학회 회장은 “진단검사치의학은 향후 치과 진료의 질과 표준화를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이번 첫 추계학술대회를 계기로 학문적 교류와 임상 적용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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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 임원진 기자간담회
“치과계 관심…진단 검사 영역 확장 앞장”
융합학회로 다학제적·직역간 협력, 연구 매진
“의과의 경우 진단 검사 영역이 보편화돼 있지만, 치과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 치과계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진단검사치의학회가 앞장서 노력하려 합니다.”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이하 진단검사치의학회)가 지난 14일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임원진이 당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학회 운영 방향과 학회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번 추계학술대회와 관련해서는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진단검사치의학이 어떤 것인지 개념을 알아보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쓰임을 살펴보는 자리로 개최했다는 설명이다.
임원진은 “진단 검사 영역이 치과에서 많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유망한 부분이지만 많은 분이 개념을 모르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실제 진료에 있어 환자를 평가하고 치료하는데 진단 검사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원진은 최근 각종 세미나에서 진단 검사 치의학과 관련한 강연이 활발히 개최되는 등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학회가 앞장서 진단검사치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임원진은 “수가 등 제도화를 위한 대관 업무 노력은 물론, 장비, 기법들을 좀 더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진단 검사 방법들이 기술 발전과 함께 생겨나고 있다. 치과계에도 그런 기술 발전·도입과 더불어 환자에게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진단 검사 방법들이 더 많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학회에서 신기술, 새로운 검사법을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임원진은 “진단검사치의학회는 치과의사가 주 회원이지만, 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업체 관계자도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학제적 접근과 직역 간 벽을 허물어 학문 발전을 이루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창립한 진단검사치의학회는 치과 영역에서의 진단 검사 영역 발전을 위해 체계적 연구 및 기자재 개발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4월 융합학회로 치협 인준을 받았다. 인준 이후 춘계, 추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진단검사치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