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유통질서 확립돼야 치과계 상생 발전”

2022.07.20 20:08:56

치협 추진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적극 도울 것
치과계 4개 유관단체 ‘서로 존중 캠페인’ 제안
인터뷰 -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치과계 단체장에게 듣는다 - 릴레이 인터뷰②

 

치협 제32대 집행부는 구인난을 포함한 치과계 주요 현안 해결은 물론 소통에도 초점 맞추고 있다. 이에 본지는 치위협, 치기협, 치산협, 간무협 등 치과계 주요 단체장을 만나 이들의 철학과 회무 방향성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Q.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회무 중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지난 2017년 회장으로 당선될 당시 공약 제1호가 전시회 부활, 시덱스와의 통합이었다. 통합 후 메디칼의 KIMES처럼 국가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 속 한국 치과 산업의 발전, 코리아-동남아 허브를 구성하는 큰 그림을 진심으로 희망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 설득하며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힐 수는 없었다.

반면 또 다른 숙원인 표준통관예정보고서(EDI) 복원의 경우 임기 내에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치과제품 수입 건에 대해서는 치산협이 담당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 전문성이 있다. 회원사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코로나 정점을 지나 현재 치과 산업계가 직면한 최우선 현안은?

코로나19 상황을 돌아보면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품질 좋고 경쟁력이 높은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해외 전시회, 바이어 뿐 아니라 현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한국 치과의료기기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하지만 이 같은 해외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내로 눈을 돌려 보면 시장의 황폐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임플란트 회사들의 패키지 판매 관행, 대형 유통회사들의 가격파괴 등으로 상대적 약자인 도소매업체들은 설 자리가 없어졌다.

치산협 회원사가 약 600개 정도인데 매년 도소매업체 50~60개가 도산한다. 새로 가입하는 업체는 20~30개 정도인데 이들 대부분이 제조사다.

 

Q. 국내 치과 시장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환경적 개선 방안은?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의료 수준이 세계적으로 톱클래스라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비록 유럽에서 임플란트를 개발했지만, 한국이 전 세계 수출 강국이 되면서 유명세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25개국을 다녀봤지만 한국만큼 좋은 치과의료기기나 양질의 재료를 쓰는 나라는 흔치 않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장비나 재료를 쓰는 만큼 우리 제조사들의 수준 역시 높아졌다. 무조건 그 제품 보다 좋아야 세계 시장에서 팔리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이 좁다보니 워낙 경쟁이 심해 저수가 중심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이런 구조를 바꾸려면 유관단체와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우선 유통 질서 선진화 방안,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 임플란트를 포함한 유통구조 역시 개선돼야 한다. 최근 치산협을 비롯한 의료기기 4개 단체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해 국회를 상대로 입법화, 제도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야 시장이 되살아난다.

 

Q. 치협과 치산협의 발전적 상호 협력 및 역할에 대한 고견은?

우선 현재 치협이 추진하는 가장 큰 정책 사업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에 대해 치산협은 적극 협력할 것이다. 연구원 설립이 돼야 우리 치과 산업도 발전한다.

연구원 설립 이후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등을 통해 정부와 치협, 치산협 등 3자가 함께 코리아-동남아시아 허브의 장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연구원 설립이 범 치과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또 앞서 개선점으로 언급했던 유통질서 확립 및 선진화 방안을 위해서도 공급자인 치과업계와 소비자인 치과의사 단체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울러 이번 대선 정국에서 언급됐던 임플란트 보험 급여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정책 역시 하나로 똘똘 뭉쳐 실현시켜 치과계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Q. 마지막으로 치과계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치의학과 치과산업이 상생해야 한다. 특히 치과 유관 4개 단체가 서로 존중하는 캠페인을 만들었으면 한다. 예전에는 분기별로 간담회를 열고 행사 때 단합하면서 서로 활력이 생겼던 좋은 기억들이 있다. 무엇보다 치협이 리더십을 가지고 주도해 화합하는 장을 이끌어 줬으면 한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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